대형 IT업체 HPE, 사모펀드에 팔린다?

컴퓨팅입력 :2016/07/31 16:53

황치규 기자

세계 최대 서버 업체인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가 사모펀드에 넘어갈 수도 있다는 정황을 담은 외신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회원제 기반 뉴스 서비스인 더인포메이션은 29일(현지시간) KKR,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칼라일그룹을 포함하는 사모펀드들이 HPE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익명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논의되는 거래 규모는 400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인포메이션이 인용한 소식통은 업체들 간 협상에도 관련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HPE 전통의 IT기업 HP에서 분리된 회사다.

HP는 지난해말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사업에 초점이 맞춰진 HPE와 PC 및 프린터를 주특기로 하는 HP인코퍼레이티드(HP Inc.) 두 개 법인으로 공식 분리됐다.

HPE로선 분리된지 1년도 안돼 다시 사모펀드에 팔릴 수 있다는 루머에 휩싸인 셈이다.

멕 휘트먼 HPE CEO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뜨면서 HPE나 델과 같은 서버 하드웨어 업체들은 성장 잠재력을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서버를 사지 않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컴퓨팅 인프라 수요를 해결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는 것은 HPE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HPE는 더인포메이션 보도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더인포메이션 외에 로이터통신은 사모펀드 회사들이 HPE 회사 전체가 아니라 60~80억달러 규모에 소프트웨어 사업 일부를 인수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끈다.

HPE가 소프트웨어 사업 일부를 매각할 것이란 관측은 다른 미디어를 통해서도 나오고 있다. CRM은 HPE와 가까운 한 소식통을 인용해 "HPE는 소프트웨어 사업 매각을 검토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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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후보로는 빅데이터 플랫폼인 '버티카'와 '오토노미' 솔루션 부문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소프트웨어 사업 매각과 관련해서도 HPE나 사모펀드 회사들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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