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게임 사업 힘 받아...2016갓오하 매출 7위

하반기 앵그리버드 IP 신작 출시 기대

게임입력 :2016/07/28 13:11

NHN엔터테인먼트가 하반기 시즌에 돌입한 이후 처음 선보인 모바일 게임 ‘2016갓오브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이하 2016갓오하)으로 웃었다.

이 회사는 국내 뿐 아니라 일본 게임 시장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고, ‘앵그리버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도 준비하고 있어 하반기 게임 부문의 실적 개선에 청신호를 켤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RPG 신작 '2016갓오하'가 출시 열흘도 안돼 구글 매출 7위를 기록했다.

2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의 모바일RPG 신작 모바일RPG 2016갓오하가 구글 매출 7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기록은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지 열흘도 안 돼 이룬 성과다. 모바일RPG 장르가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보여준 성적이란 점에서도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NHN엔터테인먼트가 2016갓오하로 하반기 게임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2016갓오브하이스쿨.

2016갓오하가 흥행에 성공한 것은 게임의 소재가 된 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이란 IP 인지도에 게임 완성도에 호평을 받았기 때문. SN게임즈가 개발한 2016갓오하는 웹툰 주인공 격인 진모리와 유미라, 한대위, 박일표 외에도 300여 개 이상의 원작 캐릭터를 8등신 3D로 구현 하는 등 웹툰 분위기를 그대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NHN엔터테인먼트은 게임 사업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뿐 아닌 일본 시장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각 게임 관련 독립 자회사들이 제몫을 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퍼즐 게임 ‘프렌즈팝’이 NHN엔터테인먼트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 회사의 자회사 NHN픽셀큐브가 카카오와 손을 잡고 개발한 프렌즈팝은 구글 매출 톱10에 오랜 시간 이름을 올리는 등 장기 흥행 궤도에 오르기도 했다.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일본법인 NHN플레이아트가 서비스 중인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요괴워치뿌니뿌니’, ‘마블츠무츠무’ 등이다. 인기 IP를 활용해 게임을 만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중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는 출시한지 2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4위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 3월에는 전 세계 총 다운로드 수 5천50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다양한 장르의 흥행작을 바탕으로 게임 부문의 성장을 이끈 국내 대표 게임사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페이코 등 비게임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만, 든든한 뼈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게임 사업 부문이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보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5.8%, 전년동기 대비 45.7% 증가한 727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게임 매출 중 모바일 게임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60%까지 확대됐다. 해외 비중은 55%로 국내 비중을 추월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여기서 끝내지 않고 준비 중인 신작을 통해 게임 부문의 실적 개선을 계속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앵그리버드 IP 기반 신작에 기대가 크다. 앵그리버드 IP 기반 게임은 연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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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NHN스튜디오629는 지난 1월 로비오엔터테인먼트와 앵그리버드 IP 제휴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 제휴는 NHN스튜디오629가 앵그리버드 IP를 사용해 게임을 개발하고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 해당 게임을 서비스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였다.

이에 대해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016갓오브하이스쿨이 지난 27일 구글 매출 12위를 기록한데 이어 하루만에 7위로 올랐다. 웹툰 인지도에 게임 완성도가 시너지를 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2016갓오하 외에도 하반기 앵그리버드 IP를 활용한 신작도 출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