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 2016, 주요 관전 포인트는?

콘솔과 AR,VR 강화-국산 게임 강세

게임입력 :2016/07/26 10:52    수정: 2016/07/26 11:07

올해로 14회를 맞는 중국 최대 게임쇼인 '차이나조이 2016'이 개막을 앞두면서 관련 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

차이나조이 2016은 게임을 비롯해 영화 TV,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동시에 다루는 엔터테인먼트 행사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행사는 국내 게임사들의 기대작 진출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이나조이 2016이 오는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진행된다.

차이나조이 2016.

■역대 최대 규모의 차이나조이 2016

이번 차이나조이 2016은 작년 대비 2만㎡가 증가한 14만㎡ 규모의 전시장에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전시관도 11개에서 추가로 3개 관을 확보한 14개 관이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텐센트, 넷이즈, 퍼펙트월드, 샨다 등 중국의 주요 게임사들을 비롯해 약 180여 개 이상의 게임사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콘솔게임에 대한 중국의 규제가 해제된 만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소니, MS, EA 등 해외 콘솔게임사들의 진출이 늘어난다. 텐센트는 자사가 직접 개발한 콘솔게임기인 TGP 박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텐센트가 공개한 신규 콘솔게임기 TGP박스(사진=AllChinaTech)

또한 최근 포켓몬 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만큼 이번 차이나조이 2016에서는 지난해 선보인 폭풍마경 같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관련 게임과 기기의 전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게임 업계의 정보를 공유하는 차이나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CGDC)와 월드 모바일 게임 컨퍼런스(WMGC)가 동시 개최된다. 그리고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와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3R 결승전 등 e스포츠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 국내 게임사의 중국 진출 박차

이번 차이나조이 2016는 국내 게임이 대거 포진될 전망이다.

최근 뮤 오리진 등 국내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이 중국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면서 중국 주요 게임사들의 국내 게임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 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2가 중국 서비스 계약을 맺은 텐센트 부스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텐센트는 던전앤파이터 등을 서비스하며 넥슨과 7년 간 파트너십을 이어온 업체로 중국 이용자의 성향에 맞춰 게임을 가다듬어 출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넥슨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슈퍼판타지워를 세기천성을 통해 공개한다.

텐센트를 통해 중국 서비스를 하는 메이플스토리2.

엔씨소프트도 스네일게임즈와 협력해 제작한 리니지2 기반 모바일 게임 리니지2:혈맹과 MXM 시연 부스를 마련한다.

웹젠은 지난해 높은 성과를 거둔 뮤 오리진을 이을 게임으로 썬 온라인의 모바일 버전인 썬 모바일을 치후360과 함께 제작해 선보인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라그나로크 모바일도 심동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조이시티의 프리스타일 모바일, 액토즈소프트의 드래곤 네스트 모바일 등이 부스를 통해 전시될 예정이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전시회로 발돋움

이번 차이나조이 2016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함께 전시하는 엔터테인먼트 전시회를 지향하고 있다. 게임을 비롯해 TV,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전시되며 관련 행사가 진행된다.

차이나조이2016과 함꼐 진행하는 코믹&애니메이션 월드 어메이징 엑스포.

이를 위해 만화 및 애니메이션 전시회인 코믹&애니메이션 월드 어메이징 엑스포와 동시 개최한다. 이 행사는 각종 만화와 애니메이션 업체와 이용자가 참여하는 행사다. 전문업체들이 제작한 제품과 소규모로 생산되는 모형인 개러지 키트를 현장을 통해 감상할 수 있어 게임 외에 다른 콘텐츠를 좋아하는 관람객도 대거 늘어날 전망이다.

더불어 차이나조이 코스플레이 카니발 결승도 진행해 이용자들이 직접 게임, 만화 등의 캐릭터 의상을 입고 행사에 참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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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에서는 무슨 신작이 공개될지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전시회로 규모를 넓힌 차이나조이 2016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게임시장의 규모가 성장하는 만큼 차이나조이도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는 게임 외적인 콘텐츠도 늘어나는 등 많은 변화가 있는 만큼 어떤 모습으로 행사가 치러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