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32비트 버전 개발 중단하나

64비트 체제로 전환 전망

컴퓨팅입력 :2016/07/07 14:58    수정: 2016/07/07 16:05

우분투 리눅스 진영이 32비트 버전 개발을 중단하고 64비트 체제로 완전히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32비트 사용자는 줄어들고, 유지보수 비용은 증가하는 가운데 더 이상 개발부담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커뮤니티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말 디미트리 레드코프 우분투 개발자는 메일링리스트를 통해 우분투 새버전의 32비트 개발을 중단하자고 제안했다.[메일링리스트 바로가기]

그는 “향후 2년 간 써드파티 ISV가 i386 소프트웨어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며 “데스크톱과 서버 소프트웨어 모두 amd64로만 개발되고, 테스트되며 배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i386 이미지를 만드는 건 공짜가 아니라, 빌드팜을 이용하고 QA와 실증 시간에 들이는 비용이 있다”며 “빌드팜을 확장하는 반면, i386은 여전히 모든 패키지와 자동 패키지 테스트, ISO 재검증하는 등을 요구한다”고 적었다.

그는 우분투18.10 버전을 64비트로만 내놓자고 주장했다. 그는 16.10과 17.04, 17.10, 18.04LTS까지 32비트 지원을 지속하고 18.10부터 32비트 지원을 중지하자고 제안했다.

만약 사용자가 기존의 32비트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해야 한다면, 컨테이너나 가상머신을 이용하게 하자고 덧붙였다.

i386은 우분투 리눅스의 x86아키텍처 32비트 버전을 말한다. amd64는 우분투 리눅스의 x86아키텍처 64비트 버전이다.

그의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우분투 32비트 버전은 2021년 4월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레거시 애플리케이션 보안 지원은 2023년 4월까지다.

현재 새로운 32비트 x86 아키텍처 하드웨어가 출시되는 경우는 드물다. 인텔은 64비트 아키텍처에 집중하고 있다. ARM의 경우도 64비트 아키텍처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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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 리눅스 진영에서도 32비트 지원 지속여부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오픈수세 의장은 레딧에서 “32비트 지원은 우리의 테스트 부담을 두 배 들이게 한다”오늘날 32비트 하드웨어를 찾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는가”라고 공감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