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보드게임, 규제완화로 시장 활성화 예고

구매한도 상승에 이어 직접 충전 금지 조항 해제

게임입력 :2016/07/06 15:07

올 하반기 웹보드게임 관련 게임사들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웹보드게임 월간 구매한도를 월 50만 원으로 상향한 것에 이어 지난달 웹보드게임의 직접 충전 금지 조항이 삭제되는 등 관련 규제가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 2014년 베팅 및 결제 한도를 제한하는 규제로 인해 70%가량 급감했던 관련 게임 매출이 소폭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피망포커: 카지노 로얄.

6일 본지에서 게임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NHN엔터(대표 정우진),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 등 웹보드 게임을 서비스한 게임사는 이번 규제 완화를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공표한 등급분류 개정안에 따르면 웹보드게임의 직접 충전 금지 조항이 삭제됐다.

그동안 게임사는 이용자가 아바타 등 게임아이템을 구입하면 게임머니를 제공하는 간접 충전방식으로만 게임 내 재화를 판매할 수 있었다. 이번 개정안으로 게임사는 이용자에게 아바타 등 별도의 아이템을 제공하지 않고도 게임머니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규제 완화는 웹보드게임 관련 정책도 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포커.

게임 업계에서는 규제 완화를 통해 이용자들이 보다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면서 관련 게임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웹보드 관련 게임도 속속 출시에 나서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 5일 자사의 애니팡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포커 게임 애니팡 포커를 출시해했다. 이 게임은 애니팡 맞고에 이은 두 번째 웹보드게임으로 그동안의 서비스 한 노하우 기반으로 안정적인 운영과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도 같은 날인 5일 피망포커: 카지노 로얄을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했다. 이 게임은 7포커, 하이로우, 로우바둑이 등 3종의 포커게임을 하나의 앱에서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으로 전작 피망포커가 구글 플레이 매출 10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이용자와 업계의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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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보드 게임 중 가장 높은 매출순위를 기록 중인 피망포커.

이 밖에도 올 하반기 웹보드 관련 게임이 출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임 업계에서는 이번 규제완화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업계관계자는 “그동안 게임의 재미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고포류 게임에 규제가 있었다. 그런데 점차 규제가 완화되면서 게임 본연의 재미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규제에만 집중하던 정부에서 업계의 이야기를 들어준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업계의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