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리, 리눅스기반 공공PC용 취약성 점검 SW 개발

컴퓨팅입력 :2016/06/28 19:18

하우리(대표 김희천)는 윈도 기반 공공기관 업무용 PC 취약성 점검 소프트웨어(SW) '내PC지키미'를 리눅스용으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하우리가 소개한 '바이로봇 내PC지키미 for Linux(이하 내PC지키미)'는 하모니카 적용 리눅스 환경에서 동작한다. 이로써 리눅스PC 사용자 정보 유출 피해를 예방하고 보안의식 제고를 위해 사용자 스스로 보안수준을 확인하면서 위협요소를 제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하모니카는 리눅스 배포판을 한국 사용자들에게 맞춰 변형해 주는 오픈소스SW다. 2년전 미래창조과학부 공개SW 활성화 계획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당시 프로젝트 결과물은 민트리눅스 배포판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 한국어화 및 사용자경험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하모니카 리눅스를 공공 업무용 PC로 활용한다는 구상이 제시됐다. 리눅스판 내PC지키미가 이 분야를 겨냥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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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카 적용 리눅스 환경에서 ‘ViRobot 내PC지키미’를 실행한 화면[출처=하우리]

하우리 응용개발팀 오재우 부장은 리눅스용 바이로봇 내PC지키미에 대해 "리눅스 환경에서도 쉽고, 빠르게 시스템 취약점을 확인 및 제거함으로써 리눅스 사용자에게 일정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윈도용 내PC지키미에서 제공되었던 기능 이외에 추가적으로, 리눅스 환경에 특화된 취약점 개선기능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하우리 김의탁 연구소장은 "내PC지키미 무료버전을 '내PC지키미 협의체' 홈페이지에서 배포 중이고 국외용 내PC지키미도 개발을 마쳤다"며 "이번에 만든 리눅스 버전에 이어 솔라리스, HP-UX 및 AIX 등 주요 운영체제에 최적화된 취약성 점검도구를 추가 개발해, PC를 넘어 서버 환경에서의 보안취약점을 제거하고 사용자의 보안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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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리 측은 하모니카 프로젝트를 활용한 한국 사용자용 리눅스 운영체제 활성화 차원에서 내PC지키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일반 개인사용자들이 쓸 수 없다. 공개 배포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용을 원하는 기관이나 기업이 '내PC지키미 협의체'에 연락해 설치 프로그램을 전달받는 방식으로 배포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내PC지키미 협의체는 하우리, 바이러스체이서, 지니네트웍스, 안랩 등 보안솔루션업체들이 회원사로 활동하는 조직이다. 회원사들 각자가 공공 업무용 PC 보안상태 점검 프로그램인 내PC지키미를 개발하고 공급하되, 내PC지키미라는 제품 브랜드는 공유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내PC지키미는 5년전 국가주도 사업으로 시작됐고, 하우리는 지난 5월 협의체에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