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업계, 브렉시트로 성장률 둔화 전망

페이스북·구글 등 줄줄이 영향권

인터넷입력 :2016/06/28 07:02    수정: 2016/06/28 07:37

송주영 기자

영국이 EU(유럽연합)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한 브렉시트 후폭풍이 인터넷 업계에도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브렉시트가 페이스북, 넷플릭스, 구글 등 인터넷 업계 매출 성장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투자은행 니드햄의 분석을 인용해 브렉시트로 인터넷 업체 성장성이 불확실해졌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등 대형 인터넷 업체의 본사는 미국에 있지만 미국 밖 사용자에 상당부분 매출을 의존하는 구조여서 달러강세는 매출 성장률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니드햄 투자은행 로라 마틴 연구원은 페이스북 1일 사용자 10억명 중 미국 내 사용자는 2억명 뿐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브렉시트로 달러 강세가 예상되고 이로 인해 페이스북의 미국 이외 지역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브렉시트가 페이스북 등 인터넷 업계 매출 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마틴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넷플릿스도 미국 밖 매출 성장과 자본 투자에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어 브렉시트 투표 이후 서비스 수요가 둔화되고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브렉시트는 구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면서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는 EU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 높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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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EU의 개인정보보호 규제에 경계하는 목소리를 내는 국가였다.

영국이 EU를 탈퇴하기로 하면서 EU 규제가 개인정보보호를 한층 더 강화하면서 구글 사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