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플랫폼 홀로서기 가능할까

자체 OS 개발 추진…만약 대비한 플랜B인듯

홈&모바일입력 :2016/06/27 15:14    수정: 2016/06/27 17:13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스마트폰 시장의 다크호스’ 화웨이가 야심찬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삼성을 제소하면서 만만찮은 특허 방어막을 과시한 화웨이가 이번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자체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 보도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아스테크니카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화웨이의 모바일 운영체제(OS) 개발 소식을 전했다.

화웨이 본사.

화웨이는 삼성, 애플에 이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화웨이는 ‘중국판 애플’로 꼽히던 샤오미를 제치고 중국 최고 스마트폰 업체로 발돋움했다.

물론 화웨이의 모바일 OS 개발은 어디까지나 ‘플랜B’ 성격이 강하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러면 “구글의 안드로이드 계약 조건이 화웨이에 불리하게 작용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모바일 플랫폼은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로 양분된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 때 윈도 모바일로 도전장을 던졌지만 사실상 패배를 자인한 상태다.

애플 iOS는 아이폰 전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그외 대부분의 단말기업체들은 안드로이드를 활용하고 있다.

■ 애플 전 디자이너 영입…성공 가능성은 낮아

잘 알려진 것처럼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다. 따라서 안드로이드 소스를 토대로 자체 플랫폼을 개발하는 건 문제가 아니다. 아마존 역시 태블릿을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오픈소스만 가져다 쓸 경우 구글 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활용하지 못한다. 수 많은 안드로이드업체들이 구글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면서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건 그 때문이다.

화웨이의 자체 플랫폼 개발 소식에 관심이 쏠리는 건 이런 상황 때문이다. ‘플랜B’이긴 하지만 별도 OS를 만드는 건 간단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화웨이는 OS 개발 작업을 위해 애플 디자이너 출신인 아비가일 브로디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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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하드웨어 부문에선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는 업체. 구글의 넥서스6P 제작을 맡았을 정도다.

브로디는 디인포메이션과 인터뷰에서 “화웨이는 애플을 전혀 모방하지 않고도 가장 선진적이면서도 생활 중심적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성공을 자신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