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자바스크립트 표준 'ECMAScript 2016' 공개

ECMA, 연례 표준화 첫 결과물

컴퓨팅입력 :2016/06/27 11:47

웹 생태계에서 한 축을 맡는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스크립트의 차세대 표준 '에크마스크립트(ECMAscript) 2016'이 최근 공개됐다. 지난해 공개된 'ES6' 또는 'ECMAscript 2015'의 후속판이다.

유럽컴퓨터제조공업회(ECMA)는 지난 14일 스위스 몽트뢰(Montreux)에서 제111회 정기총회를 열고 에크마스크립트 2016 언어 규격(ECMA-262 7th edition), 국제화 API 규격(ECMA-402 3rd edition), 통합규격(ECMA-414 1st edition) 등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참조링크: Ecma latest news]

에크마스크립트는 웹프로그래밍에 널리 쓰이는 자바스크립트 언어의 표준을 정의한 규격이다. 자바스크립트 엔진, 렌더링 엔진 등 브라우저 소프트웨어에 포함된 구성 요소들이 이 규격에 따라 웹 문서와 웹 애플리케이션에 들어간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처리한다.

국제기구 ECMA인터내셔널이 에크마스크립트 표준을 제정하고 있는데, 현행 최신 규격인 에크마스크립트6 버전(ES6)을 지난해 6월 발표했다. 당시 IT정보사이트 소프트피디아는 ES6의 발표가 기존 ECMAscript 5.1 버전이 만들어진지 4년만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참조링크: ECMAscript 6, the Latest Version of Javascript, Finally Released]

소프트피디아의 지난 24일자 뉴스에 따르면 이후 ECMA인터내셔널은 ECMAscript 표준 갱신 주기를 1년 단위로 정례화했고, 후속 표준의 명칭 뒤에 붙이는 숫자를 '버전' 대신 '발표 연도'로 쓰기로 했다. [☞참조링크: ECMAscript 2016: New Version of the Javascript Language Released]

에크마스크립트 2016은 이렇게 바뀐 표준화 정책의 첫 결과물이다. 이 새로운 표준은 지난해 나온 에크마스크립트 2015 또는 ES6 표준에서 어떻게 바뀌었을까.

국제기술표준화기구 ECMA인터내셔널이 2016년 6월 중순 정기총회에서 승인한 ECMAscript 2016 표준 문서 배포 웹페이지.[링크=http://www.ecma-international.org/publications/standards/Ecma-262.htm]

거듭제곱연산자('raise to the power' operator)가 추가됐다. 표기는 '**'이다. 변수 a에 b의 5 거듭제곱수를 입력하는 코드를 작성하려면 a=b**5 라고 쓰면 된다.

배열 안에 특정 요소가 포함됐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메서드(includes)를 쓸 수 있게 됐다. 즉 Array.prototype.includes 같은 코드를 써서 함수 배열 안에 있는 데이터를 찾기가 이전보다 쉬워졌다는 얘기다.

소프트피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엣지(Edge) 브라우저에 이미 구현한 비동기(async) 함수 지원 부분이 이번 표준에 포함되지 않고, 내년 발표될 규격으로 미뤄졌다"며 지난해 발표된 ES6 표준만큼 대대적인 변화는 없다고 지적했다.

지금은 기존 ES5.1 버전에서 4년만인 지난해 등장한 ES6 버전이 웹 생태계에 정착돼가는 시점이다. 웹 개발자들에게는 낡은 표준 기반의 자바스크립트 코드로 작성된 웹사이트를 작년 발표된 ES6 이후 표준으로 전환해야 할 시간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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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엣지뿐아니라 오픈소스 렌더링 엔진 웹킷을 사용하는 애플 사파리 주요 브라우저들이 대부분 ES6 규격과 에크마스크립트 2016같은 후속 표준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관련기사: "웹킷에 ES6 표준 100% 구현"]

구글이 만드는 인기 브라우저 크롬 52 버전이 에크마스크립트 2016을 지원할 예정이고, 모질라 파이어폭스 역시 이미 정식 배포된 43버전부터 시험판 단계인 48 버전까지 단계별로 에크마스크립트 2016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참조링크: ECMAscript Next support in Mozi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