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시 꿀팁...프랑스에서 네이버홈 써보니

인터넷입력 :2016/06/23 09:58

네이버가 해외여행을 간 네이버 모바일 사용자들을 위해 선보인 '가볍게 구성한 홈'이 14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해외 여행 시 현지 날씨는 어떤지 가볍고 간편한 모바일 홈에서 바로 알 수 있고 , 쇼핑 시 필요한 환율 계산이나 간단한 번역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기자는 지난주 프랑스 파리에서 가볍게 구성한 홈 서비스를 써봤다.

가볍게 구성한 홈은 네이버가 사용자와 함께 편리한 네이버를 만들기 위해 준비한 네앱연구소에서 만든 프로젝트다. 다른 나라에 갈 때 그 나라 환경을 고려해 네이버홈을 가볍게 구성한 것으로, 현지 주간 날씨와 시차, 환율 계산기, 번역기 등의 정보와 간소화된 홈 콘텐츠, 기사 본문에 집중한 뉴스, 스포츠, 연예 페이지가 제공된다.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도 네이버홈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데이터 용량을 기본 홈 대비 70% 이상 줄였다. 해외에서 데이터 로밍 시(SK텔레콤 T로밍 데이터 무제한 원패스 적용했다고 가정) 100메가바이트(MB) 이후에는 속도가 2G로 떨어지기 때문에 가볍게 구성한 홈의 데이터 용량 관리는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기자가 프랑스에 도착하니 네이버 모바일 앱이 위치 정보를 인식해 네이버 앱 하단에 가벼운 홈을 이용해 보라는 권유 메시지가 떴다.

네이버 모바일 앱(iOS용)이 현재 기자가 있는 장소가 해외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용자가 네이버 앱 위치 정보 사용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네이버 앱은 이를 통해 현재와 과거의 위치를 비교해 이런 권유 메시지를 보여준다.

가볍게 구성한 네이버홈 변환 화면

안드로이드의 경우 위치 또는 접속한 국가의 코드 정보를 네이버 앱이 활용해 이용자가 해외에 있을 경우 가볍게 구성한 홈에 대한 사용 안내 배너가 뜬다.

만약 위치 정보 사용에 동의하지 않았다면, 앱은 기기에 셋팅돼 있는 날짜나 시간 정보를 활용하기도 한다.

'가벼운 홈으로 보기'를 누르니 네이버 홈 화면이 간편하게 바뀌었다. 우선 여행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현지정보가 상단에 배치됐다.

현지 정보를 누르면 주간 날씨나 환율 계산기, 시간 등을 알 수 있고, 간단한 번역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노출된다.

가벼운 네이버 홈 현지정보

네앱연구소는 홈 콘텐츠를 간소화 해 해외의 불안한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간편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연구소 측은 해외여행을 할 때 콘텐츠 소비보단 검색에 더 많은 니즈가 있다고 판단, 앞서 언급한바 처럼 네이버 홈 구조를 단순화하고 데이터 사이즈를 70% 이상 감량하며 제공되는 콘텐츠 분량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뉴스의 경우 관련 기사나 추천 기사 등을 배제하고 본문과 댓글에 집중하는 방식을 택했다. 화면 구성도 가벼워지고 기사를 로딩하는 속도도 빨라졌다. 기본 홈에서 볼 때와는 확실히 속도 차이가 났다.

가볍게 구성한 홈에선 뉴스 보기도 가벼워진다

현재 이 기능은 일본,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호주 등 14개국에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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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구성한 홈은 베타 서비스이다. 네이버 측은 사용자 평가 내용을 바탕으로 정식 오픈이 결정된다며 평가가 저조하거나 보완이 필요한 기능은 조용히 사라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네앱 연구소 관계자는 "해외 현지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서비스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며, 현지 맞춤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