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흥행...온라인 게임 활성화 되나?

하반기 국내 온라인 게임 대거 공개 예정

게임입력 :2016/06/21 11:23    수정: 2016/06/21 14:31

오버워치의 흥행이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에 많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팀 기반 일인칭슈팅(FPS)게임 오버워치는 지난달 24일 출시 후 PC방 점유율 2위를 달성하는 등 고착화된 온라인 게임 시장을 바꿨다.

더불어 그동안 모바일 게임에 밀려 줄어들었던 온라인 게임 제작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다시 늘어나면서 온라인 게임 시장이 다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국내가 아닌 외산 게임이 이러한 변화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러한 아쉬움에 답변하듯 국내에서도 다양한 게임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오버워치.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박지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웹젠(대표 김태영),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 등이 신작 온라인 게임을 준비 중이다.

오버워치의 성공은 국내 게임 시장에서 많은 부분에서 일반적으로 생각되던 선입견을 상당수 바꾸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국내에서 먼저 돈을 주고 게임을 구입하는 패키지 게임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예상을 깨고 예약 판매 첫날 소장판과 오리진 에디션이 모두 매진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또한 모바일 게임에 밀리고 리그오브레전드 등 상위 게임의 이용자가 워낙 고정적이라 신작 온라인 게임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리그오브레전드와 PC방 점유율 1위를 경쟁 중이다.

더불어 FPS는 더 이상 성공하기 어렵고 특히 밀리터리가 아닌 FPS는 국내에 이용자가 없다는 기존 인식도 완전히 바꿨다.

서든어택2.

일부에서는 오버워치의 성공은 블리자드이기에 가능하다는 반응도 있다.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하스스톤 등으로 쌓은 인지도가 있었기에 오버워치가 단시간에 널리 알려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존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의 변화에 맞춰 17년 만에 새로운 지적재산권(IP)를 만들고 장르도 강점이었던 역할수행게임(RPG)와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RTS)가 아닌 FPS를 핵심 타이틀로 만들어 성공을 이뤘다는 점은 국내 게임사가 참고해야 할 점이라는 관련 업계의 반응이 늘고 있다.

오버워치의 흥행으로 온라인 게임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하반기 공개와 출시가 예정된 국내 게임에 대한 기대고 커지고 있다.

먼저 넥슨(대표 박지원)은 다음 달 6일 서든어택2 출시를 위해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인기 FPS 서든어택 후속작인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3를 통해 구현한 고품질의 그래픽과 향상된 타격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아이언사이트.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도 FPS인 아이언사이트를 한차례 테스트를 거치는 등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작 리니지 이터널의 비공개 테스트를 하반기 진행할 예정이다. 상반기에서 예정이 밀린 이번 테스트는 보다 이용자에 맞춰 게임을 가다듬어 선보일 전망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웹젠(대표 김태영)도 상반기 공개테스트를 진행했던 뮤 레전드를 이용자의 의견을 통해 개선 후 하반기 출시한다. 스마일게이트(회장 권혁빈)도 로스트아크의 비공개 테스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련기사

관련 업계는 오버워치에 이어 다양한 게임이 공개를 앞두면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 변화가 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이터널.

한 업계 관계자는 "오버워치의 등장으로 온라인 게임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났고 다양한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며 "오버워치가 블리자드라는 배경을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반응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블리자드가 어떻게 그런 배경을 만들었는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