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마니아 잡아라...신작-업데이트 홍수

게임입력 :2016/06/17 10:53

여름 시즌을 앞두고 온라인 게임 신작 출시 및 기존 인기작의 업데이트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있다. 신작과 구작의 경쟁은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의 증가로 성장률이 정체될 것이란 우려가 있기도 했다. 그러나 신작 블레스, 오버워치 등이 출시 초반 보여줬던 성과를 보면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은 오히려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플레이위드(대표 김학준)는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한: 오리진’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로한: 오리진은 원작 로한을 재구성한 오픈형 월드에서 PVE와 PVP, PK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네이버, 다음게임 등을 통해서도 즐길 수 있다.

로한 오리진.

로한: 오리진의 정식 서비스 반응은 기대 이상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용자 접속 수치는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서비스 첫 주말인 18일과 19일 누적 동시접속자 수 등을 통해 흥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위드 관계자는 “로한: 오리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의 수가 계속 늘고 있다. 서버를 늘려야할지 검토 중인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내부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주말 성과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식 서비스를 앞둔 서든어택2와 열혈강호 외전.

로한: 오리진을 시작으로 온라인 게임 신작의 출시는 계속된다. 출시일이 확정된 온라인 게임 신작은 ‘서든어택2’와 ‘열혈강호 외전’ 등이 대표적이다.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는 넥슨지티가 개발하고 있는 FPS 서든어택2를 내달 6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서든어택2는 언리얼엔진3를 탑재했으며,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타격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넥슨 관계자는 “서든어택2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 중이다.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새로운 콘텐츠를 매주 선보일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열혈강호온라인IP를 활용해 개발된 PC 웹게임 열혈강호 외전의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회원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중국에 우선 출시돼 일부 성과를 얻은 이 게임은 이달 말 국내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는 것이 엠게임 측의 설명이다.

업데이트 소식을 전한 아키에이지, 검은사막, 메이플스토리2, 마비노기영웅전.

기존 인기작의 업데이트 소식도 연이어 전해졌다. 신작에 대한 견제 뿐 아니라 기존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한 신규 콘텐츠 추가를 준비하고 있어 이용자의 좋은 반응이 기대되고 있다. 업데이트 소식을 전한 게임은 ‘아키에이지’, ‘검은사막’, ‘메이플스토리2’ 등이 대표적이다.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내달 13일 MMORPG 아키에이지의 ‘오키드나의 증오’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아직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티저 영상을 통해 스토리 추가 등 새로운 이야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밝힌 상태다. 또 로봇과 악마의 형태로 변신하는 장면도 공개하면서 새로운 캐릭터 추가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엔진(대표 남궁훈, 조계현)은 MMORPG 검은사막에 닌자 각성 무기 추가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이번에 추가되는 닌자 각성 무기는 수라도다. 업데이트는 오는 23일로 예정돼있다. 앞서 엔진 측은 검은사막에 경험치를 200% 획득할 수 있는 올비아 채널을 오픈한 바 있다.

넥슨은 MMORPG 메이플스토리2의 여름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업데이트는 최고 레벨 상향과 신규 직업 및 던전 등을 추가한다는 내용이다. 해당 게임의 업데이트 일정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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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마비노기영웅전, 블레스, 테일즈런너 등도 여름 시즌을 맞아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게임 신작이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블레스의 초반 반응과 오버워치의 흥행, 로한 오리진의 정식 서비스 분위기를 보면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여름 시즌을 앞두고 기존 인기 게임의 업데이트도 진행되는 만큼 신작과 구작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