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2025년까지 전기차 30종 출시”

폭스바겐 그룹 회장, ‘투게더-전략 2025’ 발표

카테크입력 :2016/06/17 07:21    수정: 2016/06/17 13:49

폭스바겐 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총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마티아스 뮬러 폭스바겐 그룹 회장은 16일(독일시각) 독일 본사에서 ‘투게더-전략 2025(TOGETHER - Strategy 2025)’를 발표했다.

폭스바겐 그룹의 새로운 운영방향인 ‘투게더-전략 2025’는 오는 2025년까지 그룹 운영 목표 등이 담겨져 있다. 이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친환경차 및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다.

폭스바겐 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30종의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에는 최소 200만, 최대 300만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마티아스 뮬러 폭스바겐 그룹 회장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 그룹은 전기차 출시 계획에 맞춰 자체적으로 배터리 기술 증진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배터리 기술을 그룹 내 새로운 역량으로 키우겠다는 것이 뮬러 회장의 포부다.

현재 폭스바겐 그룹이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는 전기차 개발 사업은 폭스바겐 e-골프 전기차, 포르쉐 ‘미션 E' 프로젝트, 그리고 아우디 e-tron SUV 개발이다.

아우디는 지난 5월 12일 열린 연례 이사회에서 오는 2018년부터 1년에 한번씩 순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방침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

포르쉐는 ’미션 E‘ 프로젝트로 0에서 100km/h까지 3.5초만에 도달하는 고성능 전기차를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은 올해 말에 배터리팩과 모터 출력이 개선돼 최대 3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신형 e-골프를 내놓는다.

포르쉐 미션 E 프로젝트 (사진=포르쉐)
2015년형 폭스바겐 e-골프 (사진=폭스바겐)

뮬러 회장은 이날 전략 발표 현장에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그룹의 계획도 밝혔다. 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의 운행 면허를 받아 경쟁력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만들어나겠다는 것이 폭스바겐 그룹의 계획이다.

폭스바겐 그룹은 변화하는 모빌리티 트렌드 대응을 위해 카쉐어링 사업에도 집중한다. 자율주행 기능이 포함된 ‘로보택시’ 방식의 운영도 그룹이 추진하는 핵심 사업 중 하나다.

‘투게더-전략 2025’는 지난 10월 폭스바겐 그룹의 ‘5대 위기 극복 방안’ 발표 이후 8개월만에 이뤄졌다. 뮬러 회장은 당시 디젤게이트 사태 해결, 디젤게이트 사태 극복을 위한 완벽한 조사, 그룹 내 구조 개편, 그룹 내 문화 재정비, 전략 2025 발표 등을 5대 극복방안으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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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게더-전략 2025’는 원래 올해 초에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회사 내부 사정 등으로 구체적인 발표가 연기됐다.

뮬러 회장은 “우리의 미래 전략인 ‘투게더-전략 2025’는 폭스바겐 그룹을 혁신적, 소비자 중심적, 효율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디젤 관련 이슈, 회사 내 조직 문화 등 지난날 있었던 잘못들을 바로잡고 좀더 개방되고 가치중심적인 그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