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AI-VR 등 미래산업에 1800억 투자

AI 분야에만 최소 180억 지원

방송/통신입력 :2016/06/07 10:52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지난 달 KIF 투자운영위원회에서 올해 총 1800억원 규모의 5개 자펀드를 결성키로 의결한 데 이어 위탁운용사 선정 모집공고를 7일 발표했다.

KIF 자펀드에는 ▲총 900억원 규모의 ICT 일반펀드 3개 ▲730억원 규모의 M&A세컨더리 시너지펀드 1개 ▲150억원 규모의 K-글로벌 스타트업 펀드(창업초기 투자전용) 1개 등 총 5개다. KIF는 이를 위해 총 1010억원(출자비율 약 57%)을 출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KTOA는 올해 자펀드 중점투자 분야(결성금액의 최대 70% 투자)를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K-ICT 10대 전략산업(지능정보산업 + K-ICT 9대 전략산업)과 AR, VR, 핀테크 등 신산업 분야로 선정했다.

특히 지능정보기술 기반의 제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능정보기술 기반 스타트업 벤처들이 자금에 구애받지 않고 기술개발 및 사업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총 결성금액의 10%(최소 180억)를 위탁운용사가 지능정보 산업 분야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했다.

KIF는 2002년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 성장에 따라 IT산업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총 3천억원을 출자해 만들어진 모태 펀드다.

관련기사

현재까지 약 550여개의 유망 ICT 중소벤처기업에 총 1조원의 투자를 진행해 왔다. 작년 9월에는 KIF 운용기간을 20년에서 30년으로 10년 더 연장하고 9년간(2015~2023년) 총 1.7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국내 ICT 중소벤처기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KTOA 나봉하 부회장은 "2016년 KIF 자펀드 결성은 운용사 선정 후 4개월 이내에 완료돼 이르면 올 4분기부터 ICT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투자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KIF가 ICT 산업발전과 벤처창업 활성화는 물론 창조경제 성과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