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형 LAN 아파트에서도 ‘기가 인터넷’ 지원

‘2페어 랜 기가 인터넷’ 솔루션 개발

방송/통신입력 :2016/06/07 09:34    수정: 2016/06/07 09:48

KT(회장 황창규)는 LAN 환경에서 거주하는 모든 고객에게 1Gbps 인터넷 속도를 제공할 수 있는 '2페어 랜 기가 인터넷'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2페어 랜 기가 인터넷은 통신실과 가입자 구간의 변조방식을 개선해 속도를 2배가량 증가 시키는 기술이다.

이 솔루션을 통해 KT는 광케이블(FTTH)망이나 4페어 랜이 설치되지 않은 기존 주거 환경에서도 1Gbps 인터넷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39%가 LAN 환경에서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중 일부 고객은 아파트 구내선 환경(2페어 랜선)으로 인해 1Gbps 인터넷 속도를 이용할 수 없었다.

2페어 랜 기가 인터넷 솔루션은 랜 선을 교체하거나 추가공사 없이 구내 환경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기가 인터넷 인프라 확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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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면 KT 융합기술원장은 “기가 인터넷과 기가 와이어를 개발한 데 이어, 이번 기술로 다시 한 번 IT 강국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무선을 아우르는 최고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5G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실제 서비스 구현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기존 랜선을 통해서도 기가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130만 가입자를 돌파한 기가 인터넷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