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전 세계 단 1대 '458 MM 스페치알레' 공개

차체 설계부터 디자인, 색상, 소재 등 1인 맞춤형

카테크입력 :2016/06/03 16:11

정기수 기자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는 원-오프(one-off)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최신 모델 '458 MM 스페치알레'를 3일 공개했다.

이번 458 MM 스페치알레를 주문한 영국인 고객은 피오라노 서킷에서 페라리의 테스트 드라이버 다리오 베누찌와 시범 주행을 가졌다. 페라리 원-오프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설계, 디자인해 단 하나의 특별한 페라리 차량을 제작하는 페라리 고유의 프로그램으로, 엄격한 기준의 공기역학 실험 및 안전 시험 등을 거쳐 제작이 완료된다.

458 MM 스페치알레는 기존 458 스페치알레의 섀시와 구동장치를 기반으로 새롭게 제작됐다. 주문고객은 강렬한 라인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하고 헬멧의 선바이저 형태의 전면 스타일을 원했다.

페라리 458 MM 스페치알레(사진=페라리)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는 458 MM 스페치알레에 1984년 페라리 GTO모델에서 영감을 얻은 블랙 A필러를 도입, 전면 유리와 측면 유리를 하나로 연결하는 랩어라운드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차체 끝까지 이어지는 날렵한 루프라인과 볼륨감이 느껴지는 매끄러운 C필러 라인이 완성됐다.

458 MM 스페치알레는 흰색 외장에 이탈리아 국기 색상의 스트라이프를 적용했으며, 알루미늄 바디와 전 후방 카본 파이버 범퍼는 수작업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특히 양 측면의 공기 흡입구는 458 MM 스페치알레의 공기역학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다.

공기역학적 솔루션은 차량 전면부터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458 MM 스페치알레의 프론트 그릴 부분은 458 스페치알레 모델에 비해 한층 날렵한 모습을 보인다. 측면 에어 인테이크는 라디에이터로 들어오는 공기를 조절함으로써 엔진의 냉각효율을 높이고, 차체후방으로 흐르는 공기의 흐름을 제어해 공기역학적 성능을 향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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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리어 스포일러를 통해 최적의 다운포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낮은 공기저항을 유지한다. 휠아치부터 이어지는 측면의 벨트라인은 강인하고 단단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페라리는 단 하나의 458 MM 스페치알레를 위해 특수 제작된 휠을 선보였으며, 전후방의 조명 디자인에도 변화를 주어 새로운 느낌을 더했다.

오디오 시스템과 실내 트림도 고객의 취향에 맞춰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실내 디자인은 초콜릿 색상의 가죽에 흰색의 스티치로 마무리 됐으며, 터널 컨트롤 부분에는 사틴(Satin) 화이트 색상의 테두리를 가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