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럭셔리 SUV '벤테이가' 국내 최초 공개

플라잉스퍼 W12·컨티넨탈 GT V8 등...4년 만에 부산모터쇼 참가

카테크입력 :2016/06/03 08:20

정기수 기자

벤틀리 서울은 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16 부산모터쇼'에서 럭셔리 SUV '벤테이가'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이와 함께 플라잉스퍼 W12와 신형 컨티넨탈 GT V8 등 총 세가지 모델을 전시했다.

벤틀리의 부산모터쇼 참가는 지난 2012년 이후 4년 만이다.

벤틀리 서울 관계자는 "이번 부산 모터쇼 참가를 통해 슈퍼 럭셔리카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벤테이가(사진=벤틀리)

벤테이가는 새로운 6.0 리터 트윈터보 W1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08 마력(447 kW), 최대토크 91.8kg·m(900 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1초며 최고 속도는 301km/h에 달한다.

크루에서 디자인, 설계, 수제작되는 벤테이가의 스타일링은 벤틀리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4개의 원형 LED 헤드램프와 대형 매트릭스 그릴에서부터 고유의 과감한 라인과 근육질 몸매까지, 벤틀리 DNA를 명확하게 드러낸다. 실내는 트림의 정교함과 메탈과 우드, 가죽의 디테일을 고급스럽게 살렸다.

퍼포먼스 세단 플라잉스퍼 W12는 벤틀리의 4도어 모델 중 가장 강력한 모델이다. 전체적으로 더욱 샤프하게 다듬어진 라인이 후면부의 근육질 라인과 조화를 이뤘고, LED 주간 주행등을 포함한 헤드라이트 및 테일라이트는 전면부와 후면부의 인상을 더욱 뚜렷하게 만들어준다.

6.0리터 트윈 터보 W12엔진과 ZF 8단 변속기를 장착했으며 최고출력은 625마력 (625 PS), 최대토크는 81.6 kg·m에 이른다. 제로백은 4.6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322km/h다. 4륜구동 시스템을 채택해 다양한 노면이나 기상 상황에 안정적으로 대응한다.

플라잉스퍼 W12(사진=벤틀리)

럭셔리 쿠페 신형 컨티넨탈 GT V8은 수퍼카의 성능과 럭셔리 GT카의 안락함을 결합했다. 새롭게 디자인된 범퍼는 약간 작아진 래디에이터 그릴, 존재감이 더욱 부각시킨 펜더와 결합돼 강인하고 자신감 넘치는 전면부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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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더는 전면부 아치부터 뒤로 흐르며 우아한 메탈 'B' 장식이 포함된 벤틀리의 파워 라인을 더 강렬하게 표현했다. 실내에는 고대 로마 신전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강인한 직선의 플루팅 패턴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돼 시트에 적용됐고, 인체공학적이고 스포티한 스티어링휠과 금속 재질로 완성된 더욱 커진 기어시프트 패들을 적용했다.

4리터 트윈 터보 V8엔진이 탑재돼 6,000rpm에서 507마력 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며, 넓은 엔진 회전 영역(1700~5000 rpm)에서 67.3 kg·m(660 Nm)의 토크를 꾸준히 뿜어낸다. 제로백은 4.8초, 최고 속도는 305km/h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