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코리아 “경력 단절여성 적극 채용”

'백투워크' 지원 프로그램 발표

컴퓨팅입력 :2016/06/02 15:25

SAP코리아가 경력단절 여성을 특별채용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한국지사 운영 성공시 전세계 SAP 지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AP코리아(대표 형원준)는 2일 서울 일지아트홀에서 ‘백투워크(Back-to-Work) 프로그램’ 발표회를 개최했다.

‘백투워크’ 프로그램은 육아 등의 사유로 휴직을 했다가, 다시 사회로 복귀하려는 여성인력에게 경력 개발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세계 SAP 지사 중에서 한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된다.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

발표회에서 신은영 SAP코리아 부사장은 SAP ‘백투워크 프로그램’을 도입한 취지를 설명하고, 여성 인력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SAP의 의지와 앞으로의 방향을 강조했다. 백투워크 프로그램은 경력단절 여성 자신의 전문 및 관심 분야에서 업무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탄력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심사를 통해 선발된 참가자는 각자의 역량과 경험에 적합한 프로젝트에 배치된다. 육아 중인 여성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유연 근무제도를 적극 지원한다.

업무 기간은 최장 6개월이며, 참가자는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현장 및 재택 근무가 가능하다. SAP코리아는 참가자에게 적정 보수와 함께 멘토링 등 사회 복귀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 프로젝트가 종료된 이후 개인의 업무 성과와 내부 수요에 따라 정식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불어, SAP 코리아는 내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새롭게 시행하는 출산 및 육아 지원책도 함께 공개했다. 이 제도는 유연근무제, 월단위 육아 장려 보조금 지원, 여성출산휴가기간 연장, 배우자출산휴가기간 연장, 근로 시간 단축제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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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실제 경력단절 경험을 가진 여성 인력이 패널 토의에 참석해 탄력적인 근무 형태와 기업의 매칭이 손쉽게 이어질 수 있는 플랫폼을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는 “전세계 지사 가운데 한국에서 처음 아이디어를 내고 처음으로 시행하게 된 만큼 끈기있게 추진해서 성과를 내 글로벌 지사로 확산시키겠다”며 “업무를 쪼개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하는 것과, 경력 단절을 예방하는 것, 업무현장으로 복귀하는 것 등에서 성과가 나오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