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ICT융합 분야서 신규매출 2.5조 창출 계획"

이호수 사장 “데이터 서비스 회사로 변신”

컴퓨팅입력 :2016/06/02 09:19    수정: 2016/06/02 09:24

송주영 기자

SK주식회사 C&C가 오는 2020년까지 인공지능,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ICT 융합 사업에서 2조5천억원의 신규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전환시대를 선도하는 ‘데이터 서비스 회사’로 변신하기로 했다.

이호수 SK주식회사 C&C IT서비스 사업장 겸 ICT R&D 센터장은 1일 종로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출입기자 대상 IT 현안설명회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으로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IT가 아닌 기업들이 자기 변신을 하고 있다”며 “고객 뿐만 아니라 SK도 살아남기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SK주식회사 C&C는 지난해 박정호 대표이사 취임 후 ‘기술 중심 회사’를 표방하며 인공지능,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디지털 전환 시대를 이끌어갈 선도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기반 인프라를 마련해왔다.

박정호 SK주식회사 C&C 사장

SK주식회사 C&C는 글로벌 업체들과 제휴해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와 IT트렌드를 주도해갈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했고 여기에 IT서비스 사업으로 쌓은 산업기술을 접목했다. 여기에 국내 중소기업과의 제휴를 더해 새로운 IT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오는 2020년 국내 클라우드 시장 1위 목표

SK주식회사 C&C는 빅데이터 분야 호튼웍스, 스마트 팩토리 분야 지멘스에 이어 인공지능, 클라우드 분야에서 IBM과 제휴를 통해 ICT 융합 포트폴리오의 큰 그림을 완성했다. 다음달 판교 클라우드센터를 가동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기술로 연말부터 생태계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이용해 SK주식회사 C&C는 오는 2020년 전 산업 영역의 혁신 선도기업(Disruptive Player)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2020년 클라우드 분야 국내 1위 사업자로 도약하고 스마트팩토리 분야 국내와 중화권 제조사업의 디지털 전환 선도기업(Digital Transformation Leader)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 사장은 “저희 입장에서 필요한 기술이 데이터를 생성(IoT)하고 저장(클라우드)하며 분석(빅데이터)하고 가치(AI)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IT서비스 사업도 하겠지만 이 분야에 대한 많은 개발과 R&D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주식회사 C&C는 각 분야별 매출, 수익 목표도 제시했다. 인공지능 분야는 2018년 매출액 800억원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계획이다. 2년 뒤인 2020년에는 그 5배인 4천억원 매출액에 영업이익 800억원을 예상했다.

클라우드는 오는 2018년 매출액 3천억원에 영업이익 150억원을 달성한 후 2020년에는 매출액 6천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는 2018년 매출액 3천억원 영업이익 300억원 사업으로 키우고 2020년에는 매출액 5천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인재 영입으로 경쟁력 강화

인공지능사업 초기에는 무인 콜센터, 자동 암진단, 지능형 쇼핑 추천 등 B2B 형의 지능형 시스템 구축에서 시작해 지능형 서비스 로봇 및 지능형 디바이스를 활용한 자율대화형 교육서비스, 스마트홈 서비스 등의 B2C/B2B2C 형 사업으로 확장해 간다는 계획이다.

사업 모델로 ▲솔루션 기반 고객별 인공지능 시스템 구축(Consulting-SI) ▲산업 선두 기업과의 공동 지식 기반구현(빅데이터) 및 범용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SI-Partnership) ▲기업들의 왓슨 활용 지원(Eco Play)을 제시했다.

또 판교 클라우드 센터를 중심으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등의 ICT융복합 사업과 연계한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판교 클라우드 센터는 왓슨을 탑재한 에이브릴 플랫폼과 빅데이터 플랫폼을 하나로 묶으며 산업별 특화 인공지능 서비스 제공 기반을 제공한다.

빅데이터 분야는 ‘데이터 서비스 회사’ 전환의 핵심 촉진자(Enabler)로 보고, SK주식회사 C&C의 종합 빅데이터 솔루션을기반으로 산업별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 분야 또한 SK주식회사 C&C의 핵심 사업 영역이다. 지난 1월 SK㈜ C&C는 폭스콘 충칭공장의 프린터 생산 라인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착수하면서 중화권 제조분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 진출을 본격화 했다. 충칭공장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공장 24개 전 생산 라인으로 확대하고 중국 반도체, LCD, 자동차 부품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반도체, 자동차 부품 제조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인도, 필리핀 등 인력 중심의 제조 국가 진출도 추진한다.

SK주식회사 C&C의 ICT 사업 영역에는 박정호 사장이 발굴한 ICT구루(Guru)급 인재들이 포진해 있다.

이호수 IT서비스 사업장 겸 ICT R&D센터장은 국내 최고 AI 전문가로 손꼽히고, 장문석 클라우드테크 담당은 VM웨어 출신의 클라우드 가상화 분야 일인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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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Z 사업본부 신현석 본부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에 정통한 클라우드 사업, 기술 전문가다.

SK주식회사 C&C 이호수 IT서비스 사업장 겸 ICT R&D센터장은 “기술 중심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을 위한 데이터 서비스기업으로서, 모든 산업에 걸쳐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스마트팩토리등을 활용한 고도화된 ICT 융합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