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수소 충전·650km 주행' 토요타 미라이 공개

'토요타 미래' 상징...연료 전지·하이브리드 기술 융합

카테크입력 :2016/06/02 08:35    수정: 2016/06/02 09:47

‘토요타의 미래’ 미라이(MIRAI)가 부산모터쇼서 최초 공개된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MIRAI)’, 퍼스널 모빌리티 전기차 ‘TOYOTA i-Road’를 비롯해 ‘4세대 프리우스’, ‘RAV4 하이브리드’ 등 총 8종의 친환경 모델 알리기에 나섰다.

이중 미라이는 토요타 부산모터쇼 부스의 얼굴이나 다름없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미라이는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의 화학반응을 통해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 주행하며, 편리성과 달리는 즐거움도 함께 갖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개막을 알리는 자동차다.

미라이에는 연료 전지 기술과 하이브리드 기술이 융합된 토요타 퓨어 셀 시스템(TFCS, Toyota Fuel Cell system)이 채용됐다. 이는 내연기관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주행시에는 CO2나 환경 오염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고 단지 물만 배출하는 친환경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2016 부산모터쇼에 공개된 토요타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 (사진=지디넷코리아)

미라이는 약 3분 정도의 수소 충전으로 최대 약 650km(JC08 모드 주행 패턴에 의한 토요타 내부 측정치) 주행 가능해 가솔린 차와 동등한 편리성을 실현했다.

미라이는 현재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호평에 따라 연간 약 700대의 생산계획을 2016년에는 2천대, 2017년에는 3천대로 확대를 결정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미라이가 현대차의 수소차 모델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라이와 함께 공개되는 ‘i-ROAD'는 도시 내의 근거리 이동에 최적화 된 초소형 삼륜 전기차다.

‘컴팩트하고 상쾌한 모빌리티’를 테마로 오토바이 수준의 편리성과 새로운 승차감에 의한 즐거움을 제공함과 동시에, 도시에서의 정체나 주차 공간에 의한 교통 문제를 비롯해 저탄소 주거환경 조성에 관한 제반 과제의 해결 등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도록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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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트한 보디로 다루기 쉽고, 주차 공간 절감에 스스로 차체 균형을 유지 할 수 있도록 돕는 ‘액티브 린(Active Lean)’ 신기술을 채용, 주행의 일체감을 실감할 수 있다. 지붕과 도어를 갖추어 계절과 기후에 상관없이, 목적지까지 쾌적한 이동이 가능하다.

현재 토요타는 TOYOTA i-ROAD의 실용화를 위해 일본 도쿄와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각각 ‘오픈 로드 프로젝트(Open Road Project)’와 ‘EV 쉐어링 프로젝트’와 같은 실증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아직 마라이와 i-ROAD 국내 판매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