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현장 보수적, 클라우드 교육 활성화 해야"

최양희 장관, 규제개선 토론회에서 업계 '주문'

컴퓨팅입력 :2016/05/31 18:20

송주영 기자

“클라우드 생태계가 형성되려면 미래부 혼자, 교육부 혼자 할 수 없다. 교육부나 해당 당사자들과 꾸준히 대화를 하고 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31일 서울 상암동 위두커뮤니케이션즈에서 클라우드 규제개션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각 부처간 업무협조를 강조했다.

최 장관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술도 그렇고 지능정보, 애널리틱스 등 생태계가 생기기 위해서는 산업에 속해 있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며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파트너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가장 애를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클라우드 확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양한 주체들의 인식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클라우드가 교육분야에 도입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일부 규제는 풀렸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교육 서비스 공급자와 수요자의 인식 변화를 통한 교육 클라우드 생태계의 기반이 마련되기 까지 수많은 장애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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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하 위두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공교육은 학교, 민간기업은 사교육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학교 현장이 보수적이고 리스크에 대한 고민이 많다보니, 구글 클라우드 등으로 숙제를 공유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에서 접속 자체를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학교나 교육청에서 이런 서비스를 쓸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한다”며 “정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 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고 같이 진행이 돼야 국가 경쟁력으로 해외 수출까지도 가능한 산업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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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KERIS 본부장도 “에듀-클라우드에 대해 어떤 디바이스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질 높은 유통 콘텐츠가 나와야 한다”며 “올해부터 미래부 주관 아래 정보화 전략설계를 하고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30%의 완성도를 목표로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장관이 이날 방문한 위두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2003년 창립해 10년 넘게 교육 IT 분야에 매진해온 업체다. 미국과 중국으로도 교육 콘텐츠를 수출하고 있고 최근에는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계획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