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스냅챗, 페북 따라잡나?

1년새 18억弗 유치…이용자도 빠르게 늘어

홈&모바일입력 :2016/05/27 14:43

“잘 나가는 SNS ‘스냅챗’의 성장세는 어디까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스냅챗이 최근 2억 달러를 유치하면서 200억 달러(약 23조 6천14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를 받았다는 보도가 있었다. IT매체 테크크런치는 뒤이어 스냅챗의 성장세를 뒷받침해 주는 내부 보고서를 입수해 26일 보도했다.

최근 1년간 스냅챗은 18억 달러가 넘는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이 중 올 들어서만 11억 5천800만 달러를 유치했다. 투자받으면서 스냅챗이 인정받은 기업가치 200억 달러는 우버, 샤오미, 에어비앤비 다음으로 높은 수치이다.

스냇챗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간단히 올리면서 소통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콘텐츠를 올리는 사람이 해당 콘텐츠를 일정 시간이 되면 사라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최근에는 얼굴 바꾸기나 사람 얼굴에 여러 가지 효과를 입히는 기능 등을 추가해 우리나라에서도 이용자가 늘고 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 사용자도 스냅챗을 사용하는 것이 눈에 띈다. 인기가수 지드래곤은 스냅챗을 자주 사용하는 연예인 중 한 명이다. (사진=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캡쳐)

스냅챗이 200억 달러의 높은 가치를 평가 받은 이유는 무얼까?

무엇보다 높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이번에 유출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스냅챗의 수익은 5천 9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6년 수익은 2억 5천만~3억 5천만 달러, 2017년에는 적게는 5억 달러, 많게는 1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5년 수익만 봐, 1분기에는 400만 달러, 4분기에는 3천300만 달러로 급격히 상승했다.

사용자 증가세도 놀랍다. 2014년 말 7천4백만명이었던 일 활성 사용자수는 2015년 말 거의 50% 증가해 1억1천만 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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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점은 위의 지표들이 스냅챗이 최근 활발하게 업데이트한 신규 기능과 디스커버리 탭을 통해 영화표나 상품을 파는 커머셜 기능이 출시되기 전의 수치라는 것이다.

지난 4월 말 블룸버그통신은 스냅챗 사용자가 공유하는 동영상 조회수가 하루 100억뷰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작년 말 페이스북이 공개한 하루 영상 조회수 80억을 뛰어 넘는 수치다. 향후, 스냅챗이 페이스북을 따라잡을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