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오픈탑 '우라칸 스파이더' 출시

610마력, 제로백 3.2초...3억 후반대

카테크입력 :2016/05/25 17:58

정기수 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25일 오픈탑 모델인 '우라칸 LP 610-4 스파이더'를 국내 출시했다.

람보르기니 공식 딜러인 서울 SQDA 모터스는 이날 서울 강남구 람보르기니 서울 전시장에서 출시행사를 개최했다. 우라칸 LP 610-4 스파이더는 지난해 9월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바 있으며 3개월 만에 한국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

람보르기니 한국 지역 컨트리 매니저 지나르도 버톨리는 "우라칸 LP 610-4 스파이더는 우라칸 패밀리의 성공 계보를 잇는 모델"이라며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오픈탑 모델인 가야르도 스파이더 대비 모든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돼 한국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나르도 버톨리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한국 지역 컨트리 매니저와 SQDA 모터스 잉 젠 딩 사장이 '우라칸 LP 610-4 스파이더'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람보르기니)

우라칸 스파이더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새로운 소프트탑이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최신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새롭게 개발됐으며 소프트탑은 중앙 버튼을 통해 시속 50km/h에서 17초 만에 열린다. 우라칸 스파이더의 공기저항은 가야르도 대비 50% 향상됐다. 지붕을 덮었을 때 낮은 항력 계수를 보이며, 바람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5.2리터 10기통(V10)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61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소요 시간)은 3.4초, 최고 시속은 324km/h에 달한다. 2016년형 우라칸 패밀리 모델의 새로운 기술인 '실린더 온 디맨드' 기술이 적용돼 엔진 효율성이 개선됐다.

비틀림 강성은 가야르도 모델 대비 40% 향상돼 보다 정확한 핸들링을 제공한다. 공차중량은 1천542kg으로, 1마력당 2.53kg의 마력당 중량비를 발휘한다. 차체 색상은 11가지며 소프트탑 색상은 블랙, 브라운, 레드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다섯 가지의 무광택 차체 색상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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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칸 LP 610-4 스파이더의 국내 판매가격은 선택 옵션에 따라 다르며, 기본 옵션의 경우 부가세 포함 3억원 후반대다.

잉 젠 딩 람보르기니 서울 SQDA 모터스 대표이사는 "우라칸 스파이더의 출시로 람보르기니 서울 전시장에서 한층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고객들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확충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