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신형 E클래스, 사전계약 4천대...올해 1만9천대 판다"

"내년 연간 2만대 판매 목표"...내달 말부터 순차 출시

카테크입력 :2016/05/24 16:32    수정: 2016/05/24 21:21

정기수 기자

(인천=정기수기자)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24일 "신형 E클래스의 사전계약 대수가 4천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실라키스 사장은 이날 인천 왕산 마리나에서 열린 '신형 E클래스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신형 E클래스는 완전 자율주행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간 차로 인류 역사상 가장 월등한 인텔리전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형 E클래스는 지난달 8일부터 국내에서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한 달 보름여 만에 4천대 계약 대수를 넘어선 셈이다.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 1천560여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신형 E클래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실라키스 대표는 "올해 신모델만 작년 수준(1만8천746대) 정도가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판매가 본격화 되는 내년에는 2만대 이상을 팔겠다"고 강조했다.

벤츠가 신형 E클래스를 공개한 것은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이 처음이다. E클래스는 지난 2003년 국내 도입된 이후 총 9만630대가 팔렸다. 작년 한 해만 1만8천748대가 판매돼 올해 수입차 단일 차종 첫 2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실라키스 사장은 "한국은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E클래스 시장"이라며 "어떤 유럽 내 국가에서도 한국보다 많이 판매하지 못했다. 신차 개발 단계에 한국을 좀 더 많이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형 E클래스는 한국에서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10세대 모델이다. 특히 신형 E클래스에는 다수의 혁신적인 기술이 대거 채용됐다. 개선된 자율주행 기능을 비롯해 새로운 차원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했다.

앞차와 거리를 유지해주는 '드라이브 파일럿', 교차로에 진입하는 다른 차량을 감지해 브레이크 압력을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하는 교차로 어시스트가 포함된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 보행자 인식이 가능한 '조향 회피 어시스트'는 물론 '능동형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와 '능동형 사각지대 어시스트', 다른 차량이 옆에서 들이받을 경우 운전자를 반대편으로 밀착시키는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등 안전 및 운전 보조 기능이 적용됐다. 터치 방식의 터치 컨트롤 스티어링 휠 버튼, 좌우 각 84개의 LED로 구성된 멀티빔 LED 헤드라이트, 완전 자동주차 기능에 근접한 파킹 파일럿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탑재됐다.

이날 행사를 위해 독일 본사에서 방한한 마틴 휼러 대형차 제품총괄 부사장은 "신형 E클래스는 완전 자율주행차 기술이 60~70% 수준까지 도달한 차량"이라며 "법규, 보험 및 제반 사항이 완료되면 비율은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E클래스(사진=지디넷코리아)

신형 E클래스는 국내 시장에 내달 말부터 E 220d, E 300, E 300 4매틱, E 220 d 4매틱, E 350 d, E 200, E 400 4매틱, E 220 d 4매틱 등 총 7개 모델로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판매 가격은 ▲E 220d 아방가르드 6천560만원 ▲E 220d 익스클루시브 6천760만원 ▲E 300 아방가르드 7천250만원 ▲E 300 익스클루시브 7천450만원 ▲E 300 4매틱 아방가르드 7천600만원 ▲E 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 7천800만원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신형 E클래스는 수년간 벤츠의 주축 모델로 활약해 왔다"며 "엄청나게 스마트하면서 놀랍게 인텔리전스한 신형 E클래스는 안전성과 편의성 등 모든 부문에서 새로운 면모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