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IoT 전국망 6월까지 조기 구축

LTE 요금보다 저렴한 IoT 전용 요금제도 출시 계획

방송/통신입력 :2016/05/19 16:29

SK텔레콤이 IoT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IoT 전용 전국망을 6월까지 조기 구축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검침, 위치 추적, 모니터링 3대 분야에 대한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개발한다는 내용의 IoT 서비스 개발 로드맵도 세웠다. LTE 요금보다 매우 저렴한 IoT 전용 요금제도 출시할 계획이다.

IoT 전국망 6월까지 구축

SK텔레콤은 6월까지 IoT전국망(LoRa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대구 IoT 테스트베드에 5월말까지 우선 구축한 후 상반기까지 인구대비 99%, 전국 면적 대비 90% 수준의 전국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LTE 상용망에 적용 완료된 IoT 전용망 ‘LTE-M’을 통해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IoT 전용 모듈이 설치된 스마트 가스 미터의 데이터를 태블릿을 통해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의 IoT 전용망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규 서비스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IoT 사업 참여를 독려해 IoT 산업 생태계 확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운영하고 있는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공모전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우수 중소기업들을 발굴하고, 사업 아이디어를 수시로 제안받아 서비스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검침, 위치 추적, 모니터링' IoT 중점 서비스 3대 분야로 선정

SK텔레콤은 IoT 서비스 개발 로드맵을 세우고 원격 검침, 위치 추적, 모니터링 3대 분야에 대한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원격 검침은 가스?수도?전력 등 각종 설비의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를 측정, 수집하는 서비스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SK E&S 대상 양방향 가스 원격검침(AMI) 시범사업을 기점으로 금년 6월까지 가스 AMI 서비스를 확대하고, 7월에는 수도 AMI 시범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전력 AMI 등 추가적인 서비스에 대해서도 출시를 목표로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위치 추적은 차량, 대인/대물, 동산의 위치정보를 수집, 관리하는 서비스로, 하반기 중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어린이 및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 IoT 테스트베드 및 부산 스마트시티 사업에 우선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모니터링은 제조.공공.상업 시설의 상태 및 환경에 대한 제어 및 관리 서비스로, 9월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 적용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기상 및 토양에 대한 모니터링, 라돈 등 유해물질에 대한 환경 모니터링, 전국 가로등.보안등.신호등의 관리.제어 등 실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LTE보다 저렴한 IoT 전용 요금제 출시

SK텔레콤은 기존 LTE 요금보다 매우 저렴한 IoT 전용 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이다. 또한, 약정기간 및 회선 규모에 따른 차별적 할인율도 추가 적용할 계획으로, LPWA망을 이용할 경우 LTE-M망 이용 시보다 대폭 인하된 수준의 요금으로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의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회선 및 모듈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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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LPWA 시장 활성화를 위해 모듈 제공 업체를 복수로 운영할 계획으로, 초기 시장 형성을 위해 LPWA 모듈 10만개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이형희 사업총괄은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으로 우리나라의 IoT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며, “SK텔레콤은 정부 정책을 기반으로 투자를 확대하여 IoT 산업 생태계를 키우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