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게임기로…변신하는 큐브형 모바일 기기

홈&모바일입력 :2016/05/18 10:22    수정: 2016/05/18 10:48

“미래의 스마트폰은 어떤 모습일까? 스마트폰이 자유자재로 모양을 바꾸며 다양한 기기로 변신하는 형태는 아닐까?”

씨넷, BGR 등 IT 매체는 큐비모프(Cubimorph)라고 불리는 트랜스포머 모바일 프로토타입을 17일(현지시각) 소개했다. (▶ 해당 동영상 보기)

큐비모프는 사용자 요구사항에 맞춰 기기 모양이 스스로 변하는 인터랙티브 모바일 기기로, 생김새는 꼭 큐브처럼 생겼다. 작은 터치스크린들이 큐브 블록처럼 연속적으로 붙어있어 손쉽게 기기 모양을 변신할 수 있다.

사진= 브리스톨 대학

소개된 이 기기의 모듈화된 3차원 디자인은 각각의 큐브 블럭을 연속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힌지를 사용했다. 하나의 큐브 블럭은 육면체로 된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큐브 안에는 모터가 들어있어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큐브의 모양을 재구성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어떨 때는 스마트폰 형태로 사용하다가 모바일 게임을 하고자 하면 모바일 기기의 형태를 재구성해서 터치 컨트롤 게임패드로 변신하게 되는 것이다.

기술은 날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마이크로프로세서는 점점 작아지지만 성능은 강력해 지고 있고,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는 점점 더 선명해지고, 모서리가 없이 구부러지거나 휘어지는 형태도 개발되고 있다. 무선 충전 기술은 향후 충전포트를 완전히 없애 버릴 가능성도 있다.

관련기사

미래의 모바일 기기는 하나의 제품이 하나의 역할만을 수행하지는 않을 것이다. 큐비모프 같은 자체 구성형 모듈형 기기는 사용자가 소파에 앉아 있는 동안에는 태블릿으로, 이동 중에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고 싶을 때는 게임 패드로, 업무 중에는 노트북으로 변신할 수 있게 도와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프로토타입은 영국 브리스톨 대학, 미국 퍼듀 대학, 영국 서섹스 대학 연구진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Anne Roudaut 박사가 이끄는 공동 연구진은 이번 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로봇학회 중 하나인 ‘ICRA 2016’에 참가해 큐비모프 프로토타입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