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vs KT, ‘5G-IoT-VR’ 신기술 맞대결

월드 IT쇼 2016 참가…차세대 신기술 선보여

방송/통신입력 :2016/05/17 15:03    수정: 2016/05/17 15:59

SK텔레콤과 KT가 5G,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 등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뽐냈다.

국내 대표 통신사인 SK텔레콤과 KT는 17일 코엑스에서 개막한 ‘월드 IT쇼 2016’ 전시회에 나란히 참가해 관람객들을 맞았다.

이들은 2018년 시범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는 5G 기술과, 생활 곳곳에 연결되는 IoT, 그리고 VR 기기를 이용한 체험행사 등을 통해 미래 서비스 전략을 공개했다.

먼저 SK텔레콤은 ‘플랫폼을 즐겨라’라는 주제로 실생활에 다양하게 적용된 플랫폼과 5G 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참관객들이 마치 일상생활에서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는 것처럼 콘셉을 잡았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T페이’가 기존 현금이나 카드 결제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현장에서 얼마나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소개했다. 또한 레스토랑 등에서 VR 기기를 이용해 IoT 센서가 장착된 배트로 야구를 즐기는 게임도 전시했다.

아울러 시청자가 원하는 각도를 골라서 시청할 수 있는 펜싱 경기, 초광대역통신 기반 위치측정 기술이 적용된 고공빌딩 탈출 등 관람객들이 직접 몸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와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창업지원 프로그램 ‘브라보! 리스타트’ 대상인 4개의 업체를 초청해 각사의 기술과 서비스를 전시했다.

이 중 TKS세미콘의 ‘신선물류 온도 서비스‘가 취재진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회사는 기존 10만원에 달하는 온도 센서 장치를 천원 이하로 낮춰 혈액 운반이나 신선물류 배송 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고품질 무선 오디오 솔루션 기업인 래드손도 주목을 받았다. 래드손은 오디오 전문 스타트업으로, 디지털 음원 자체에 내재된 미세한 노이즈를 걸러내 주는 DCT(Distinctive Clear Technology)라는 특별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오디오 업체인 돌비, DTS 등에서 음의 성질을 변형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원음에 더 가까운 자연스러운 소리로 복원해 주는 적응형 시간-주파수 기술이다.

SK텔레콤과 나란히 부스를 차린 KT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다양한 5G 기술과 IoT, VR 서비스를 전시했다. KT는 현재보다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최첨단 기술들을 선보임으로써 미래의 기술과 서비스들이 어떻게 사람들의 일상과 경험을 바꾸는지를 보여줬다.

KT는 전시관을 ▲완벽한 네트워크 ▲미리 만나는 5G올림픽 ▲스마트 IoT 등 총 3개의 구역으로 나눴다.

KT는 5G 네트워크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기술을 뽐내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미리 현실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스키 점프, 봅슬레이 체험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용자들이 VR 기기를 착용하고 1인칭 시점에서 경기를 직접 즐기는 듯한 생동감을 안겨줬다.

또 회사는 스마트폰으로 쉽고 간편하게 집안의 IoT 기기(플러그, 가스안전기, 열림감지기, 도어락)를 제어하고, 올레tv와 연계해 선보이는 차별화된 'GiGA IoT 헬스' 상품(헬스 밴드, 헬스 바이크, 헬스 골프퍼팅)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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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기업들의 비용을 줄여주면서도 보안성은 높여주는 기업전용 LTE 서비스, 손쉽게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이동형 충전기 등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월드 IT쇼 2016은 'ICT로 연결되는 초연결 세상'을 주제로 국내외 약 420여 개 업체가 참여해 나흘간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