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잡은 '킹덤스토리', 삼국지에 개그코드로 인기↑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25위로 껑충

게임입력 :2016/05/17 10:23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킹덤스토리가 30~40대 아저씨 이용자를 사로잡는데 성공하며 순항 중이다. 중국의 고전 ‘삼국지’의 주인공과 개그 코드, 깔끔한 그래픽 효과 등을 융합한 것이 인기 비결로 꼽히고 있다.

1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이 서비스하고 피크네코 크리에이티브(대표 임춘근)에서 개발한 모바일 RPG ‘킹덤스토리’가 출시 직후 꾸준한 인기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오전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를 보면 킹덤스토리는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출시 2주째 40위권을 기록한데 이어 약 두 배 오른 수치다.

킹덤스토리가 단기간 이용자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한 것은 익숙한 삼국지 이야기를 색다르게 재각색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삼국지풍 게임을 좋아하는 아저씨, 일명 아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매출 순위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킹덤스토리를 즐기는 이용자 연령층은 30~40대가 절반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킹덤스토리는 기존 RPG의 육성 방식에 깔끔한 그래픽 효과, 귀엽게 풀어낸 삼국지의 영웅들, 여기에 다양한 개그 코드 등을 담아내면서 게임의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얻었다. 실제 게임을 내려받아 플레이해보면 기존 모바일RPG와는 차별화된 그래픽 톤과 콘텐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킹덤스토리에는 총 6가지의 게임 모드가 담겨졌다. 삼국지의 기본 이야기를 담은 시나리오 모드와 영토 전쟁 천하통일, 6대6 PvP 투기장, 순위 뺏기 방식의 장수대전, 요일별 도전 상대가 달라지는 보스전, 반란군 진압 미션 토벌전이다.

시나리오 모드는 삼국지 원작의 스토리를 충실하게 따랐으며, 일반 시나리오와 정예 시나리오로 나뉜다. 스테이지 수는 총 320개다. 킹덤스토리의 핵심 콘텐츠로 꼽히는 천하통일은 삼국시대의 주요 거점인 60여 개의 성들을 점령해 나가는 영토 전쟁 모드로, 퀘스트와 타 이용자의 침공을 통해 스릴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킹덤스토리.

개그 코드는 게임의 메인 스토리와 주인공을 보면 알 수 있다.

물가가 치솟는데 월급이 오르지 않아 반란이 일어나고, 이력서의 한 줄을 위해 전투에 참여하는 유비의 말은 웃음을 안겨준다. 여기에 300여 명의 장수 캐릭터는 ‘한눈에 봐도 OP 캐릭터’, ‘고사성어 메이커 집안’, ‘우리는 간손미 트리오, 미에요’ 등 재미있는 멘트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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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이 게임은 RPG에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요소도 배치했다. 식량이나 금화를 얻기 위해 금광이나 밭을 건설하고, 창고를 업데이트하는 내용이다. 또 조공을 얻을 수 있는 ‘영빈관’, 경험치를 위한 ‘약재상’ 등 다양한 건물을 지어 도시를 경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킹덤스토리가 30~40대 남성 이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익숙한 삼국지 내용에 개그 코드 등을 담아낸 것이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용자의 기대에 더욱 부흥하기 위해 신규 콘텐츠 추가 등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