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동영상 마케팅, TV중심적 사고 버려야"

[MSC2016] 페이스북코리아 최호준 팀장

인터넷입력 :2016/05/13 15:04    수정: 2016/05/13 15:19

"더 이상 TV콘텐츠가 모바일에서 그대로 쓰이면 안 됩니다. 모바일에서는 모바일에 맞는 다른 전략이 필요합니다."

페이스북코리아 최호준 팀장은 12일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마케팅스퀘어 컨퍼런스2016’에서 "TV 광고 콘텐츠가 모바일에서 그대로 쓰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시작한 지 3초 만에 사람들을 사로잡아야 하는 모바일 환경과는 맞지 않는다"고 말하며 "소리가 없어도 느껴지는 스토리를 만들어야 하고 자막도 따로 넣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바일 환경에서 영상을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소리를 켜놓지 않고 본다. 무음으로 영상을 보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때문에 소리를 듣지 않고도 이해 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

페이스북 최호준 팀장

최 팀장은 "특히 스토리에 적합한 프레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직사각형이라는 틀에서 벗어나라"고 강조했다.

사용자들이 인스타그램에서 이미 경험했듯이, 정사각형 틀에서 사진 집중률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다. 최 팀장은 "영상을 과감하게 잘라내라"며 "우선 색종이로라도 위아래를 가려보면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모바일 환경에서는 가로 보다는 세로형 동영상이 집중도가 더 높을 수 있다. 360도 동영상도 활용해볼 만하다.

최 팀장은 "360도 영상은 모바일을 하나의 창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하라"며 "모바일 기기를 가지고 왔다갔다 서핑하는 것처럼 사용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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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 팀장은 모바일 스크린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작지 않다고 말했다. 광고를 만들고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자리에서 대부분의 담당자들은 큰 스크린 화면으로 확인하지만, 이제부터는 완성된 동영상 콘텐츠를 모바일로 확인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최 팀장은 "모바일 세상에서 사람들은 완벽하게 본인이 보고 싶은 콘텐츠를 골라서 본다"며 "모바일 시대의 커뮤니케이션은 좀 더 즉각적이고, 좀 더 표현하며, 좀 더 실감 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