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보물 텐서플로우, 딥마인드에도 쓴다

머신러닝 핵심기술…알파고 핵심 부문에도 사용

컴퓨팅입력 :2016/05/02 09:56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가 구글 머신러닝의 자랑인 텐서플로우를 사용한다.

구글 인공지능(AI) 팀인 딥마인드가 그 동안 사용해왔던 토치(Torch) 대신 텐서플로우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벤처비트가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벤처비트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이젠 텐서플로우가 구글 인공지능의 자랑인 딥마인드에도 쓸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하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딥마인드의 코레이 카부크쿠오글루는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 야심적인 연구 목표를 더 큰 규모로 더 빠르게 수행하는 데 텐서플로우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딥마인드는 얼마 전 이세돌 9단과 바둑 대결에서 승리한 알파고를 만든 인공지능 팀이다. 데미스 하사비스가 창업한 이 회사는 지난 2014년 구글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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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딥마인드가 사용하게 될 텐서플로우는 구글의 머신러닝 프로그래밍 언어다. 현재 구글 제품 중 텐서플로우를 적용한 것도 50개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테면 유튜브 동영상에서 고양이를 인식하는 등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것도 깊숙하게 파고들면 다 텐서플로우 덕분이다.

그만큼 텐서플로우는 구글에겐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구글은 지난 해 11월 텐서플로우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생태계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