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깜짝 실적' 삼성전자, 2Q도 호실적 예고

세트는 프리미엄 효과 '톡톡', 부품은 실적 개선 주력

디지털경제입력 :2016/04/28 09:18    수정: 2016/04/28 09:37

정현정 기자

지난 1분기 최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판매 호조로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2분기에도 호실적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6조6천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9조7천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갤럭시S7의 조기 출시로 인한 판매 호조와 더불어 ▲메모리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시스템LSI 14nm 공급확대 ▲OLED 판매량 증가 ▲SUHD TV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확대 등이 맞물린 결과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무선과 반도체 사업이 견조한 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와 소비자가전 사업의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의 경우 갤럭시S7의 판매 확대와 갤럭시A와 J 등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이 지속돼 견조한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TV와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소비자가전(CE) 부문은 한층 진화된 2016 SUHD TV를 포함한 신모델의 본격 출시와 에어컨 성수기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22일 서초동 삼성전자 다목적홀에서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채용한 SUHD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을 맡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경우 반도체는 서버향 V낸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고용량 메모리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시스템LSI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부품 공급 확대 등을 통해 견조한 실적 유지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LCD는 시장의 수급이 개선되고 TV 패널의 수율도 안정화 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OLED도 외부 거래선 확대와 갤럭시S7용 판매 증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IM과 CE 등 세트사업 실적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품 사업의 하반기 실적 안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 D램은 수익성 중심의 제품 믹스 운영 및 기술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고, V낸드는 월등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서버 SSD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14나노 공급 확대와 시스템온칩(SoC)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한 가동률 증가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과 고해상도 패널 증대로 OLED 실적 개선이 전망되며, LCD의 경우 하반기 시장의 수급이 개선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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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사업은 갤럭시S7 판매 견조세 지속, 하반기 신모델 출시 등으로 플래그십 모델의 판매 확대가 예상되며 스마트폰 라인업 간소화를 통한 비용 효율화도 지속 추진된다.

CE 사업은 올림픽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대형 TV 수요를 견인하는 가운데, SUHD TV와 커브드(Curved) TV 라인업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해 전년 대비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생활가전은 스마트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B2B 사업 강화를 통해 실적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