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디지털화에 대한 VM웨어의 관점

컴퓨팅입력 :2016/04/25 11:00

VM웨어는 지난해 엔드유저컴퓨팅(EUC) 솔루션을 ‘워크스페이스원(WorkspaceOne)’이란 브랜드로 통합했다. 데스크톱과 모바일 업무환경을 구분하지 않는 단일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션 배스 VM웨어 엔드유저컴퓨팅(EUC)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기자와 만나 VM웨어의 ‘디지털 워크스페이스’ 개념을 설명했다.

VM웨어는 오늘날 기업의 업무 환경을 ‘디지털 워크스페이스’라 정의한다. 데스크톱 PC, 태블릿, 모바일 등 다양한 IT기기로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완성된 디지털 워크스페이스에서 사용자는 개인기기를 업무에 사용할 수 있고, 필요한 앱을 스스로 설치한다. 기업은 직원의 업무용 기기를 안전하고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션 배스 VM웨어 EUC CTO

션 배스 CTO는 “VM웨어 워크스페이스원은 소비자에게 단순한 IT를 제공하고, 기업IT에게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며 “워크스페이스원은 VM웨어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와 결합돼 그 가치를 배가시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워크스페이스원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나 웹, SaaS, 클라우드, 모바일 앱 등을 모두 사용하게 해 생산성을 높인다”며 “데스크톱의 호라이즌과, 모바일의 에어워치를 통해 사용자가 모든 앱에 셀프서비스로 매끄럽개 접근해 생산성을 바로 높일 수 있는 싱글사인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워크스페이스원은 직원이 업무를 위해 들어가는 시작점이다. VM웨어 워크스페이스원을 도입한 기업의 직원은 자신의 기기에서 ‘워크스페이스원’ 앱을 실행해 로그인하게 된다. 이후 모든 종류의 업무용 앱을 시작할 때마다 필요한 별도의 로그인 절차를 건너뛸 수 있다. 윈도10 헬로나, iOS 터치ID 같은 OS차원의 생체정보인증 기능도 활용가능하다.

호라이즌과 에어워치는 모두 VM웨어 아이덴티티매니지먼트 상단에 존재한다. 이 계정관리솔루션은 사용자의 기업 시스템 접근요청 시 어떤 맥락과 상황에서 접근하려는 지 이해하고 지능적으로 접근을 허용한다.

새로운 기기로 맨 처음 업무를 하게 될 때 워크스페이스원에 들어가 사용가능한 모든 앱을 확인하고, 필요한 앱을 설치할 수 있다. 윈도 데스크톱용은 윈도에, iOS 기기용은 iOS에 앱이 설치된다. 전과 달라진 점이라면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웹이나 SaaS뿐 아니라 네이티브 앱도 설치하도록 한다는 점이다.

션 배스 CTO는 “EUC 솔루션 효과를 제대로 내기 위해 구글, 삼성, MS 등의 OS개발사, 독립소프트웨어개발사(ISV),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회사 등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며 “엔드포인트보안회사와 협업하는 기구인 모바일시큐리티얼라이언스, ISV 생태계의 앱을 인증하는 앱컨피그커뮤니티 등을 운영중”이라고 말했다.

모바일시큐리티얼라이언스는 공통된 API를 통해 VM웨어 에어워치와 각 보안회사 솔루션을 통합하고, 신제품 출시 시 곧바로 에어워치에서 쓸 수 있게 한다. 앱컨피그커뮤니티는 인증 받은 버전 하나로 모든 엔터프라이즈모빌리티관리(EMM) 솔루션에 앱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앱컨피그커뮤니티서 인증받은 앱은 에어워치뿐 아니라 IBM, 모바일아이언, 잼프(JAMF)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션 배스는 “기업은 그동안 PC를 수명주기관리툴로, 모바일을 MDM이나 EMM으로 나눠 따로 관리해왔다”며 “지금은 서로 다른 툴이 융합되는 방향으로, 통합된 엔드포인트 관리툴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워크스페이스원은 하나의 툴로 모바일과 데스크톱을 다 관리하면서, 통합 애플리케이션 카탈로그로 윈도, 웹, SaaS 등 모든 앱을 사용하게 한다”며 “기업IT를 거치지 않고, 고객지원입장에서 셀프서비스로 들어가서 업무상 필요한 앱 요청해 바로 사용하는 구조이며, 사용자 롤에 따라 필요한 앱을 미리 정의해서 사전 프로비저닝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업무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앱으로 메신저, 이메일 같은 협업도구가 있다. 동시에 업무 내용을 담은 콘텐츠 저장소도 필요하다. 이메일은 여러 기업용 앱을 쓸 수 있고, 메신저나 소셜도 워크스페이스원의 관리 하에서 이용할 수 있다. 셰어포인트, 박스, 드롭박스, 구글드라이브, 원드라이브 등 여러 클라우드 저장소도 안전하게 쓸 수 있다. IT관리자는 사용자를 역할과 직책에 따라 구분해 앱과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다. 관리는 앞서 언급된 맥락에 따른 접근허용인 ‘컨디셔널액세스’로 자동화되고, DLP와 통합하는 게 가능하다.

관련기사

그는 “워크스페이스원을 통해 사용자는 생산성을 높이면서 선택권을 갖고, 셀프서비스로 빠르게 업무처리할 수 있다”며 “기업은 컴플라이언스나 보안요구사항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기업에서 사용자의 모바일 기기 위치정보와 데이터에 접근하는 상황을 확인하게 해준다”며 “회사가 직원을 감시한다는 우려와 선입견을 불식시키는 차원에서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