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200억 쾌척한 국내 최초 어린이재활병원 가보니

넥슨어린이재활병원 28일 개원, 도서관-수영장 등 초현대식 시설 갖춰

게임입력 :2016/04/21 14:42

넥슨이 200억원을 기부해 건립된 어린이재활병원이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내부 시설들을 공개했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21일 자사가 후원하고 푸르메재단(이사장 김성수)의 주도로 건립된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의 완공을 기념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 어린이의 의료재활 및 사회, 직업재활을 위한 국내 최초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이다.

그동안 국내에는 장애아동을 위한 전문 병원이 없었기 때문에 아동이 합병증 등으로 여러 증상이 발생하면 과목에 맞는 병원을 찾아서 전국을 돌아다닐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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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에 관한 모든 과목을 지원하기 때문에 몸이 불편한 장애 아동이 이동할 필요 없이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장애를 완화하는 기능적인 치료와 함께 아이가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재활훈련도 함께 진행한다.

지상7층, 지하3층으로 이뤄진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입원 병상은 91개, 연면적은 1만8천557㎡(약5천560편)에 달한다.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소아건강정신과, 치과 등 4개 진료과를 운영하며 수영장, 문화교실, 직업 재활센터, 어린이도서관 등의 초현대식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다. 문화시설은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이 병원은 지난달부터 시범 운영 중이며 오는 28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넥슨어린이재활병원 1층 로비.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많을 것을 예상해 공간을 넓게 마련했다.
외부 진료와 장애 진단을 위한 외래진료실.
건물 곳곳에는 휠체어가 마련돼 있다.
장애인 직원이 운영하는 행복한 베이커리 카페.
약 3천 권 이상의 책이 들어갈 예정인 도서관.
자폐아 등 신체를 가누기 힘든 환자의 치료를 위한 전신 마취실.
거동 중 넘어져 치아를 다친 장애인이나 시간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한 부모의 치료를 위한 치과.
행동치료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다양한 기구를 활용한 치료가 이뤄지는 통합치료실.
영화 등을 시연하거나 동화를 구연하는 구연동화실.
장애인의 물리치료와 주민의 문화시설로 쓰일 예정인 수영장.
행동을 제어하지 못하는 장애인들이 계단으로 넘어지지 않도록 만든 가림막.
발표를 위한 무대나 체육시설로 쓰일 수 있는 강당.
장애아이의 행동을 관찰하며 증상을 확인할 수 있는 관찰실과 놀이치료실.
운동 치료를 위해 마련된 트랙. 추후 걷은 것이 불편한 장애아동을 위한 보조기구도 마련될 예정이다.
퇴원 전 가정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마련된 생활적응실.
환자가 입원해 머무르는 병실.
부모가 성별이 다른 자녀를 데리고 갈 수 있도록 가족 화장실과 샤워장도 마련했다.
직원 및 외래진료 환자와 주민도 이용가능 한 식당.
식당에서 제공하는 점심. 외래이용자는 5천 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옥상에 마련된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