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日 연쇄 지진에 애플 아이폰 CIS 공급 차질"

NH투자證 "소니 CIS 생산차질 예상보다 심각"...삼성은 자급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6/04/19 15:13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강진이 발생한 이후 연일 계속된 추가 지진에 애플 아이폰과 같은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물량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이엔드 스마트폰 상당수가 소니의 CMOS 이미지 센서(CIS)를 이용하는데, 소니의 생산 차질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이유에서다.

19일 NH투자증권의 이세철 연구원은 “소니의 CIS 팹은 구마모토현 뿐만 아니라 나카사키와 가고시마에도 있는데, 이들 모두 큐슈에 위치해 지진 영향권에 있다”며 “2분기 애플 등 하이엔드 스마트폰 업체의 물량 공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삼성전자의 경우 시스템 LSI 사업부를 통해 CIS 자체 조달이 가능해 경쟁사와 비교해 CIS 제품 수급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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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직격탄을 맞은 소니 CIS와 함께 국내 반도체 업계의 소재 수급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최근 일본 지진 진앙지가 계속 동북쪽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 소재 수급에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세철 연구원은 “국내 반조체 업체들은 과거 일본 지진 영향으로 소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터라 반도체 소재 국산화 의지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