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음악, 드디어 '전통음반' 넘어섰다

IFPI, 작년 비중 45%…스트리밍 전략 주효

인터넷입력 :2016/04/19 10:30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세계 음악 시장에도 디지털의 반란이 본격화됐다. 사상 처음으로 디지털 음원 매출이 일반 음반 매출 규모를 뛰어넘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디지털 음원 매출 호조에 힘입어 세계 음반 시장이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성장세로 돌아섰다. 세계음반산업협회(IFPI)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례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세계 음반시장은 15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매출 규모는 전년 145억 달러에 비해 3.2% 증가한 것이다. 세계 음반 시장이 전년에 비해 성장한 것은 거의 20년 만이다.

음반 시장 성장의 일등 공신은 역시 디지털 음원 부문이다. IFPJ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디지털 음원 매출은 67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전통 음반(58억 달러) 규모를 넘어섰다. 전년인 2014년에는 디지털과 전통 음반 부문이 61억 달러로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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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매출 비중을 보면 이런 사실이 한 눈에 드러난다.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디지털 음반 매출은 지난 해 세계 음반시장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했다. 반면 전통 음반 매출 비중은 39%로 떨어졌다.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근 들어 비중이 커지고 있는 공연수익도 지난 해 14%를 차지했다. 또 영화나 드라마 등의 배경음악 관련 매출 비중도 2%로 조금씩 늘고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