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외산 게임 점령...토종 게임 반격은?

MXM, 서든어택2, 하이퍼유니버스, 뮤레전드에 기대

게임입력 :2016/04/18 13:45    수정: 2016/04/19 07:11

리그오브레전드 등 외산 게임이 국내 PC방 시장 점유율을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장르의 토종 게임 신작이 반격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리그오브레전드, 피파온라인3,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워크래프트3 등의 외산 게임이 국내 PC방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게임트릭스의 PC방 인기 게임 순위를 보면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195주 연속 1위(점유율 약 40%)를 유지하고 있다. 피파온라인3는 3위(8.99%), 스타크래프트는 5위(3.11%), 워크래프트3는 10위(1.37%)다.

4월 17일 기준 PC방 게임 순위.

토종 게임 중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작품은 서든어택(16.67%), 던전앤파이터(3.2%), 리니지(2.72%), 아이온(2.08%), 블레이드앤소울(1.55%), 사이퍼즈(1.39%)다.

매년 다양한 장르의 토종 온라인 게임이 외산 게임에 도전장을 내밀기는 했다. 그러나 기대 이상의 성과는 얻지 못했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 온라인 게임 인구 수 감소가 주된 이유로 꼽혔지만, 기존 인기 게임과 비교해 게임성과 인지도 등이 다소 부족한 것도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출시될 예정인 토종 게임이 국내 PC방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란 기대감은 커진 상황. 기대작인 마스터엑스마스터(이하 MXM), 하이퍼유니버스, 서든어택2, 뮤레전드 등이 전면에 포진해 있기 때문. 이들 게임이 올해 외산 게임에 맞서 반격에 나설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MXM

엔씨소프트(대표 김태진)는 액션 슈팅 RPG MXM를 이른 하반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MXM은 한국을 포함해 대만, 일본 등의 지역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MXM은 리그오브레전드에 담긴 AOS 방식의 게임성에 이용자의 협동을 강조한 PVE, 마스터(영웅)를 교대로 사용하는 태그 시스템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올스타 게임으로도 불린다. MXM에는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블레이드앤소울, 리니지, 아이온 등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게임 내 마스터로 등장한다.

서든어택2
하이퍼유니버스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는 서든어택2와 하이퍼유니버스를 하반기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일인칭슈팅(FPS) 게임 서든어택2는 전작의 강점인 쏘고 맞추는 재미와 처음 슈팅 게임을 경험하는 이용자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작품이다. 또 총기 개조하기 기능 등을 지원,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제 총기 소리도 담아냈다.

하이버유니버스는 횡스크롤 액션과 AOS 방식을 강조한 신작으로, 온라인 팀전략 액션의 맛을 살렸다. 이 게임은 복층형 전장에서 정통 액션과 공성전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뮤레전드.

웹젠(대표 김태영)은 뮤온라인의 공식 후속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레전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게임은 오는 21일 첫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 검증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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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레전드는 디아블로3와 같은 쿼터뷰 시점 방식을 채택한 액션 MMORPG다. 이번 테스트에선 시나리오, 퀘스트, 전투 시스템, 아이템 파밍 등 기본적인 게임성을 경험할 수 있다. 뮤레전드는 올해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랜시간 외산 게임이 국내 PC방 시장을 점령해왔다. 매년 다양한 토종 게임이 외산 게임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던 상황”이라며 “올해 출시되는 신작은 게임성과 인지도 부분이 높은 만큼 외산 게임과 경쟁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