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PC에서 모바일로 확 쏠리나

콤스코어, 美 PC 접속 시간 4개월 연속 감소

홈&모바일입력 :2016/04/18 10:21    수정: 2016/04/18 10:22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국내에선 지난 해부터 모바일 트래픽이 PC를 넘어섰다는 사이트들이 적지 않다. 이런 상황은 미국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미국에서 PC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4개월 동안 미국에서 노트북과 데스크톱PC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간이 게속 감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현지 시각) 콤스코어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콤스코어 자료에 따르면 PC로 인터넷 이용하는 시간은 지난 해 12월 9.3%가 감소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7.6%(1월), 2%(2월), 6%(3월) 씩 계속 줄었다.

(사진-씨넷)

이 같은 결과는 1년 전 조사와는 확연히 달라진 트렌드를 보여주는 것이다.

콤스코어가 지난 해 5월 조사한 자료에선 모바일 기기로 인터넷 이용하는 시간 뿐 아니라 데스크톱 이용 시간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적으로 소비자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 전체가 늘어난 셈이다.

반면 데스크톱PC 이용 시간은 2015년 정점을 찍은 뒤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콤스코어 자료에 따르면 데스크톱 인터넷 이용 시간은 2015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동안 5천670억 분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계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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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은 “데스크톱 인터넷 이용 시간이 감소하기 시작한 것이 사실이라면 기업들의 자원 할당 및 투자 방식을 새롭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모바일 기기로 인터넷에 이용하는 시간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엔 모바일 인터넷 이용 시간이 총 1조 분으로 PC의 두 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