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 3년, 올해 거래액 1천억 도전

인터넷입력 :2016/04/15 10:19

황치규 기자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출시 3주년을 맞은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가 누적 가입자 832만 명, 누적 열람 건수 60억 건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지 이용자들의 유료 콘텐츠 구매 금액은 2015년 한 해에만 500억 원에 달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카카오페이지 성장세는 더욱 눈에 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배 성장한 190억 원을 기록했고, 일 최고 매출은 3.8억 원에 이른다. 총 15,000개 작품 중 1분기 기준으로 누적 매출 1억 원을 돌파한 작품이 143개에 달하고, 10억 원 이상 작품도 4개 포함됐다.

20억 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올린 작품도 등장했다. 일일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콘텐츠를 사는 구매자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8배 성장했다. 1분기 하루 평균 콘텐츠 열람 횟수는 1,800만 회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인터넷 시장 조사 업체 코리안클릭 기준으로 보면 지난 1분기 1인당 주간 카카오페이지 앱 이용 시간은 238분으로 한국인의 주간 평균 독서시간 42분보다 훨씬 많았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현재 1,128개 파트너사와 상생하며 출판 콘텐츠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누적 매출 10억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파트너사는 28곳으로, 그 중 7곳은 매출 30억 원 이상을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출시 당시만 해도 불확실성이 컸던 서비스다. 사용자 편의성 논란에도 휩싸였다. 이후 카카오는 맞춤형 추천 시스템 등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수한 콘텐츠 확보에 신경쓰면서 사용자 기반을 넓혔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에서 매일매일 추천 소설과 만화를 소장권과 함께 추천해주는 데일리 추천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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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범신 작가와 천명관 작가 등도 카카오페이지에서 단독 선연재를 진행 중이다.

이진수 카카오 콘텐츠 총괄 부사장(포도트리 대표 겸)은 "작년 한 해는 가능성을 보여준 단계에서 한단계 성장해 실제로 좋은 콘텐츠들이 충분히 비즈니스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증명해준 해”라며, “카카오페이지는 모바일 라이프에 적합한 콘텐츠 모델을 찾기 위한 실험과 시도를 계속해 올해 거래액 1,000억 원이 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