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스타트업 비바리퍼블리카, 265억원 투자 유치

인터넷입력 :2016/04/11 08:22    수정: 2016/04/11 08:52

황치규 기자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는 국내외 투자 컨소시엄으로부터 26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KTB네트워크와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굿워터캐피탈, 알토스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번 투자로 확보한 자금을 토스 서비스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는데 투입할 계획이다.

2015년 2월 선보인 토스는 보안카드와 공인인증서 없이 몇초 안에 간편하게 돈을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받는 사람 계좌번호나 전화번호, 금액, 암호 입력 등 3단계만 거치면 송금이 완료된다.

토스는 출시 이후 약 11개월 만에 누적 송금액 1000억원을 달성했고, 4월의 경우 송금액만 1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비바리퍼블리카는 설명했다.

현재까지 토스를 통한 누적 송금액은 약 3000억원 수준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는 이용자 충성도 또한 높다고 강조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토스를 통한 월 평균 송금 횟수는 약 7.2회에 달한다. 지난해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민 월 평균 모바일뱅킹 계좌이체 횟수(2.2회)의 3배가넘는 수치다.

토스 전체 사용자 수는 200만명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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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에 참여한 알토스벤처스의 한 킴 대표는 “짧은 시간 내 서비스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독점적인 시장지배력을 갖춘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향후 강력한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해외의 핀테크 서비스들이 모바일 채널에서 제공하는 금융 상품은 기존 금융 소매점이 판매하는 상품과는 접근성, 이용성 측면에서 구조적으로 다른 경우가 많다”며 “토스 역시 송금 플랫폼을 통해 16개 금융 제휴 기관과 모바일 채널에최적화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