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휴 연구장비 적소에 재배치한다

과학입력 :2016/04/07 11:51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연간 장비가동률이 10%미만인 유휴장비를 필요한 연구기관에 이전해 주는 ‘2016년도 유휴·저활용장비 이전지원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학이나 출연연 등 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장비 중 정상적으로 가동은 되나, 활용도가 낮은 장비를 필요로 하는 기관이나 연구자에게 이전해 주고 이때 소요되는 이전비, 수리비, 교육비 등의 경비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미래부는 2010년부터 총 27.5억 원을 투자하여 77개 기관의 보유장비 294점(장비 취득가액 506.9억 원)을 109개 기관으로 이전?재배치한 바 있다. 산업부도 2014년부터 이전지원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미래부와 산업부가 지원하여 구축한 연구시설?장비는 범부처 국가 R&D정보 포털인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에 등록된 총 26,115점(3조 8,002억 원)의 76.8%(20,062점, 3조 2,163억 원)를 차지하고 있어 국가연구개발 인프라의 큰 축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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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부처는 사업 공고 및 주요 장비보유기관 및 유관기관 협의체 대상 설명회 등을 공동으로 개최하며, 미래부의 ‘연구시설장비 활용서비스(ZEUS)‘와 산업부의 ‘산업기술개발장비 통합관리플랫폼(e-Tube)’을 통해 유휴?저활용장비 및 수요기관(수요자)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 시 상호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부와 산업부는 유휴·저활용 장비 이전사업을 양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연구기관에 방치되어 있는 장비들의 재활용이 촉진되어 국가차원에서 연구시설장비의 관리?활용이 체계화되고, 나아가 국가 연구개발 투자 효율화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