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299 요금제에 데이터 ‘2GB’…이통사의 6배

우정본부 "데이터 요금제…이통사보다 경제적"

방송/통신입력 :2016/04/05 17:40    수정: 2016/04/05 17:55

“알뜰폰 299 요금제에서는 데이터 2GB 쏩니다”

알뜰폰 사업자들이 기존 이동통신3사에 비해 훨씬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고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특히, 이통사에서 가장 저렴한 299 요금제에서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300MB에 불과하지만, 알뜰폰에서는 이보다 6배 이상 많은 2GB의 데이터가 제공된다.

5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판매되는 알뜰폰 우체국 요금제에는 LTE 데이터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알뜰폰판 데이터 요금제’가 다수 포함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2만원 대 LTE 요금제다. 이통사의 299 요금제는 음성이 무제한으로 제공되지만 기본으로 제공되는 데이터가 300MB에 불과해 이용자들의 원성이 잦았다. 월 300MB 용량은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하는 것만으로 소진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5일부터 우체국에서 판매되는 2만원대 알뜰폰 LTE 요금제에서는 기본 제공되는 데이터가 2G에서 최대 6G에 이른다.

에넥스텔레콤의 ‘LTE데이터 알뜰유심 299(기본료 2만9천900원)’는 2GB의 데이터와 밀당 서비스가 가능하고 음성통화(영상통화는 30분)와 문자가 무제한 제공된다.

위너스텔의 ‘WELL데이터299(기본료 2만9천900원)’ 역시 2GB의 데이터와 밀당 서비스,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적은 기본료에도 불구하고 음성을 적게 사용하고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이들을 위한 알뜰상품도 있다.

인스코비의 ‘LTE31(기본료 2만5천원)’은 저렴한 기본료에도 불구하고 기본 제공 데이터가 6GB에 이른다. 반면, 음성과 문자는 각각 350분, 350건씩 제공된다.

큰사람의 ‘데이터중심 T 4G(기본료 2만2천500원)’는 2만원대 초반의 기본료에도 불구하고 4GB의 데이터가 제공된다. 다만, 음성과 문자는 기본 제공량이 없고 초당 1.8원, 건당 15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밖에도 2분기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에는 약 2GB의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이통3사에 비해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이 많다.

스마텔의 ‘무제한 24(기본료 2만4천900원)’는 데이터 2GB,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세종텔레콤의 ‘망내무제한 24(기본료 2만4천원)’은 데이터 2.5GB, 음성 250분, 문자가 무제한 제공된다. 또 옵션으로 데이터를 이월하거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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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컴즈의 ‘알뜰 LTE 31(기본료 2만6천원)’에서는 1638MB의 데이터와 음성 180분, 문자 200건을 사용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2분기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에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들이 다수 포함됐다”며 “이동통신 서비스가 음성에서 데이터로 넘어가면서 알뜰폰 사업자들도 이를 반영해 이통사 보다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요금제를 다수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