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지난 아이폰6-노트엣지, 보조금 최대 53만원

아이폰6는 23만원, 노트엣지는 8만원에 구매 가능

방송/통신입력 :2016/04/05 16:42    수정: 2016/04/05 17:35

2014년 가을 출시된 애플 '아이폰6'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엣지'의 공시지원금이 대폭 상향됐다. KT에선 아이폰6를 20만원대에, LG유플러스에선 갤럭시 노트엣지를 8만원에 살 수 있다. 또 지난해 1월 말 출시된 갤럭시S6도 출시된지 15개월이 되는 시점이 임박함에 따라 곧 공시지원금이 대거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5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출시 15개월이 지난 아이폰6와 갤럭시 노트엣지의 공시지원금이 대폭 상향된 것으로 조사됐다.

신형 단말기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상 공시지원금 상한선 규제를 받지만, 출시한 지 15개월이 지난 구형폰의 경우, 상한선 규제가 풀려 이통사들이 재량껏 지원금을 높일 수 있다. 지난 2014년 10월 경 출시된 아이폰6와 갤럭시 노트엣지도 최근 ‘15개월 폰’ 이 됐다.

이에 따라, KT는 599요금제 기준 아이폰6 64GB모델과 128GB모델의 공시지원금을 각각 52만원으로 책정했다. 추가 지원금 7만8000원을 더하면 실제 단말 구입 가격인 ‘할부원금’이 64GB모델의 경우 23만5천800(출고가 833,800원), 128GB 모델의 경우 36만7800원(출고가 96만58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KT 599요금제 기준 아이폰6 64GB.128GB 모델 공시지원금

KT가 아이폰6에 공격적인 보조금 정책을 구사한데 반해,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통사 마다 사용할 수 있는 마케팅 비용과 단말기 재고사항, 마케팅 전략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모델마다 공시지원금이 다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도 공시지원금이 각사의 마케팅 전략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KT가 아이폰6 공시지원금을 높였다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덩달아 보조금을 높일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아이폰6 출고가를 두 차례 걸쳐(현재 64G.128GB모델 출고가는 각각 63만3600원, 66만6600원) 내려, 판매를 촉진한 후 지난달 31일 공시지원금을 다소 줄인 바 있다. 판매할 수 있는 아이폰6 재고가 떨어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갤럭시 노트 엣지

반면 갤럭시 노트 엣지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이통3사가 최근 모두 대폭 올렸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4일 599요금제 기준 갤럭시노트 엣지의 공시지원금을 17만800원에서 53만1000원으로 크게 올려, 3사 중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추가 지원금 7만9650원을 더하면, 소비자들은 할부원금 8만8950원에 갤럭시 노트 엣지를 구입할 수 있다.

KT도 지난달 1일부터 공시지원금 52만2000원, 추가지원금 7만8300원을 책정해 할부원금 9만9300원에 판매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6일부터 공시지원금 48만900원을 책정해 21만600원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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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15개월 폰' 대열에 합류하는 갤럭시S6와 LG G4도 보조금이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2015년 1월31일 출시된 갤럭시S6는 출시 15개월이 지나는 시점이 임박했기 때문에 이통 3사가 공시지원금 상향 조정을 준비중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출시된 프리미엄급 모델들은 어느정도 사양이 상향평준화 됐기 때문에 이들 구형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면서 "조만간 갤럭시S6도 공시지원금 제한이 풀리는 만큼 다시 한번 판매몰이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