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2016 WTCC 개막전 프랑스 대회서 우승

팀 에이스 호세 마리아 로페즈 신기록

카테크입력 :2016/04/05 10:04

정기수 기자

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는 '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 2016'의 개막전인 프랑스 대회에서 시트로엥 WTCC 레이싱 팀의 호세 마리아 로페즈가 2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1~3일(현지 시각 기준)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에서 펼쳐졌다. 지난 2015 시즌 챔피언이자 시트로엥 레이싱팀의 에이스인 호세 마리아 로페즈는 1분 28.950초로 지난 시즌 세바스티앙 로브가 세운 1분 29.245초 기록을 깨며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또 시트로엥 레이싱팀은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시작된 MAC3 레이스에서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시트로엥 팀은 3분 7.145초를 기록했으며, 2위 팀과는 0.03초 차이로 선두를 차지했다. MAC3(Manufacturers Against the Clock)는 제조사 레이스로, 각 제조사에서 세 명의 드라이버가 함께 출전하며 랩타임은 마지막 세 번째 드라이버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시간으로 기록된다. 이 때 첫 번째 드라이버와 세 번째 드라이버의 시간차는 15초 이내로 한정돼 있다.

시트로엥 C-엘리제 WTCC(사진=한불모터스)

개막전 결과 시트로엥 레이싱 팀은 총 83포인트를 획득했고,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호세 마리아 로페즈가 총 38포인트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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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WTCC에서 시트로엥 팀은 무광택의 블랙 컬러와 강렬한 레드 컬러의 옷으로 갈아 입은 'C-엘리제 WTCC'로 참가했다. 시트로엥의 레이싱 기술이 집약된 1.6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400N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에어로다이내믹 스플리터, 후면 윙, 18인치 휠을 탑재했다.

한편 WTCC대회는 F1과 WRC에 이어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만든 월드 챔피언십 모터스포츠로, 실제 양산되는 4도어 세단 중 이륜구동 자동차들이 트랙에서 펼치는 레이싱 경기다. 2016 WTCC는 올 한 해 동안 12차례에 걸쳐 4대륙을 돌며 경기가 치러진다. 다음 2차전 대회는 슬로바키아에서 오는 15~17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