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잔업 거부...근로시간 단축 이견

주말특근도 중지

디지털경제입력 :2016/04/05 08:20

정기수 기자

기아자동차 노조가 사측과의 근로시간 단축 이견으로 잔업과 주말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다.

5일 기아차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사측과 근무형태 변경안에 대한 세부 시행안을 합의할 때까지 지난 4일부터 잔업과 특근 중지에 들어갔다. 현재 기아차 공장 근무형태는 2조 2교대 '8시간+9시간'이다.

노사는 올해 초 '8+8 근무형태 변경' 내용이 담긴 2015년 임금협약을 체결하면서 지난달 말까지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키로 했으나, 시한을 넘기자 노조가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노사는 '8+8 근무형태변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월 27일부터 실무회의 등을 벌였으나 현재 별다른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상황이다.

노조는 장시간·심야 노동에 시달리는 노동자의 근무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사측은 생산량 감소 등을 이유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8+8 근무형태로 변경되면 1조 근무시간은 오전 7시에서 오후 3시 50분으로, 2조 근무시간은 오후 3시 50분에서 다음날 0시 40분으로 조정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