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 공개 ‘최대 346km 주행가능’

일론 머스크 “모델 3, 3만5천달러에 판매할 것”

카테크입력 :2016/04/01 13:57    수정: 2016/04/01 13:57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보급형 ‘모델 3’를 대중앞에 선보였다.

테슬라는 1일 오후 12시 30분(한국시각) 미국 LA 근교 테슬라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모델 3 공개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참석했다.

머스크 CEO는 30여분간 모델 3의 특징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아직 출시 시기가 1년 넘게 남았기 때문.

머스크 CEO는 모델 3의 최대 강점을 안전성 및 주행거리로 뽑았다. 그는 “모델 3는 모든 안전 평가 분야에서 별 다섯 개 만점을 받을 정도의 안전성을 갖췄다”며 “특히 한번 충전으로 최대 215마일(346km)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인증을 받은 것. 기존에 알려졌던 200마일 주행거리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며, 올해 말 출시예정인 GM 쉐보레 볼트(Bolt) EV 주행거리보다 길다. 머스크는 출시시기인 2017년 말까지 모델 3의 주행 가능 거리를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1일 오후 공개된 테슬라 모델 3 (사진=테슬라 스트리밍 캡처)

모델 3는 0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h)까지 6초대에 도달할 수 있는 가속성능을 갖췄다. 심지어 테슬라가 최근 자신있게 밀고 있는 자율주행 기능 ‘오토파일럿’까지 갖췄다.

그동안 관심을 모은 모델 3 판매가격은 3만5천달러에 책정됐다. 머스크 CEO는 “옵션 포함 가격을 제외하면 고객들은 모델 3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기존 예상과 달리 모델 3의 실내외 디자인을 모두 공개했다. 테슬라는 모델 3의 실내외 디자인 특징에 대해 “5명이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는 구조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 이외 특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테슬라 모델 3 실내. 테슬라는 모델 3의 실내외 구체 사양을 언급하지 않았다 (사진=테슬라 스트리밍 캡처)
테슬라 모델 3 뒷 모습(사진=테슬라 스트리밍 캡처)

한편 테슬라는 모델 3의 사전계약 현황도 공개했다. 머스크 CEO는 “24시간 만에 사전계약 대수가 11만5천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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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3는 우리나라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머스크 CEO는 앞서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현지시간 31일 오후 7시 30분 예정) 모델 3를 온라인 페이지로 사전 계약할 수 있는 국가를 추가중"이라며 "인도, 브라질, SA, SK, NZ, Sing, 아일랜드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SK는 ‘South Korea'를 뜻한다.

모델 3 구매를 원하는 우리나라 고객은 테슬라가 마련한 모델 3 사전계약 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사전계약에 필요한 예치금액은 미국 기준으로 1천달러(한화 약 114만원)다.

테슬라 모델 3 측면 (사진=테슬라 온라인 스트리밍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