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기상천외 만우절 이벤트 시작

만우절 이벤트가 실제 게임 업데이트로 이어질지 기대

게임입력 :2016/04/01 09:41

만우절을 맞아 게임업계에서는 이용자들과 웃을 수 있는 각양각색 만우절 이벤트 마련에 한창이다.

특히 블리자드, 넥슨 등 주요 게임사는 매년 새로운 방식의 이벤트를 공개해온 만큼 올해는 어떤 이벤트를 진행할지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만우절에서 공개되는 콘텐츠나 이벤트는 대부분 하루 웃기 위한 아이디어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용자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어 실제 게임에 추가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올해는 어떤 이벤트가 진행될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넥슨(대표 박지원),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블리자드(대표 마이클 모하임), 라이엇게임즈(대표 브랜든 백) 등 주요 게임사들이 만우절 기념 이벤트로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블리자드의 새 종족 '새'.

먼저 블리자드는 병신년 대규모 이벤트로 오버워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자사의 6종의 업데이트를 밝혔다.

먼저 오버워치에서는 특대 손목시계를 공개했다. 블리자드는 이 시계에 방탄효과가 있어 방패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게가 최소 28kg에서 41kg에 달한다며 이를 착용하면 동전을 줍는 것만으로도 데드리프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로 서비스 13주년을 맞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마치 이제 출시를 앞둔 신작 게임 것처럼 소개하며 출시 초기의 모습을 공개했다.

스타크래프트2는 테란과 프로토스, 저그에 이어 새 종족으로 '새'를 공개했다. 이 종족은 테란이 발사한 핵무기의 영향으로 발생한 돌연변이로 벌새, 병아리, 타조 등 다양한 새가 유닛으로 등장한다.

이 밖에도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은 변신 합체 로봇인 볼트론을 패러디해 5명의 이용자가 합체할 수 있는 로봇 'V-07-TR-ON'을 선보였다. 또한 하스스톤은 화장실 모드를 디아블로3에서는 데커드 케인이 만든 도시락을 공개했다.

카트라이더의 달리기모드 뛰라이더.

넥슨은 카트라이더에서 다오, 배찌 등 캐릭터가 카트를 타지 않고 직접 달리는 뛰라이더 모드를 공개했다. 테라는 만우절을 맞아 신규 던전 거짓말쟁이 타르스키의 던전을 공개했다. 이 던전의 보스는 특정 시점마다 거짓말을 하고 이용자는 이를 판단해 공격패턴에 대응해야 한다.

던전앤파이터는 던전이 8비트 그래픽으로 바뀐 팔비이트 던전을 선보인다. 또한 마을에서 캐릭터가 바뀌거나 탈것이 공개되는 등 새로운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사이퍼즈에서는 근육질 남성 캐릭터에게 원피스 치마 의상인 드림보이즈 코스튬을 선보이고 가상현실(VR) 연예시뮬레이션인 사이퍼즈VR을 공개했다.

모바일 게임 히트는 남녀가 뒤바뀐 듯한 의상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여자 캐릭터에게 전신을 가리는 갑옷인 남장 기사 외형을 추가하고 남자 캐릭터는 검은색 숏팬츠와 롱 가죽부츠만 입힙 마초맨 외형을 출시한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천하사절 수호령.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은 만우절 상세 업데이트를 통해 비월, 홍석근 등 천하사절의 수호령이 등장해 이용자에게 잔소리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소환사의 소환수로 개가 등장하며 붉은 머리와 뿔이 특징인 불소 의상을 공개한다. 또한 10단계까지 쉽게 성장시킬 수 있는 태산무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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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는 만우절을 맞아 ▲냐옹카이 ▲우르프 탐켄치 ▲나벨코즈 아니다 ▲대두 드레이븐 신규 스킨 4종을 공개한다.

한 업계관계자는 "게임사들은 매년 만우절마다 독특한 이벤트로 이용자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며 "이날 공개되는 콘텐츠 중에는 하루의 웃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적용되는 종종 있는 만큼 무엇이 실제 서비스로 이어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