超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국내 출시

올레드TV·냉장고·세탁기·공기청정기 첫 선…배송·설치·AS 전담서비스

홈&모바일입력 :2016/03/28 10:00

정현정 기자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인 'LG 시그니처(LG SIGNATURE)'를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LG전자는 28일 서울 서초구 양재대로에 위치한 서초R&D캠퍼스에서 LG 시그니처 브랜드 론칭 및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등 LG 시그니처 신제품을 3월 말부터 순차 출시한다고 밝혔다.

LG 시그니처는 판매부터 배송, 설치, 사후 서비스 등 분야별 명장들로 구성된 전담인력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超프리미엄 가전, 그 위대한 여정의 시작'을 주제로 브랜드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LG전자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 제품군 (사진=LG전자)

내달부터는 프리미엄 수요가 많은 지역을 선별해 백화점 등에서 LG 시그니처 체험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5월 말까지 LG 시그니처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구입 제품에 따라 로봇청소기, 와인셀러, 안마의자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한 단계 진화한 압도적 화질”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모델명 OLED77G6K, OLED65G6K)는 올레드만의 얇은 두께에 세련미를 강조했다. LG전자는 2.57mm의 올레드 패널 뒤에 투명 강화유리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제품 뒷면은 패널과 스탠드 모두 은은한 와인색으로 처리했다. 이 제품은 앞뒤와 양옆 어디에서 보더라도 유려한 조형작품을 연상시킨다.

압도적인 화질에 걸맞게 고품격 사운드로 몰입감을 높여준다. LG전자는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 회사인 하만카돈과 함께 개발한 4.2채널 스피커를 스탠드에 내장했다. 저음을 담당하는 우퍼, 고음을 담당하는 트위터 등 총 10개의 스피커 유닛이 입체적이고 풍성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사운드 최대 출력은 77인치와 65인치 제품이 각각 80W(와트)와 60W(와트)로 기존 올레드 TV보다 최대 4배 높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압도적인 화질의 올레드에 최적화된 HDR 기술인 '퍼펙트 HDR'로 생생함을 극대화했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HDR 10'을 비롯해 미국 돌비社가 만든 '돌비비전(Dolby Vision)' 등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을 완벽하게 구현한다.

LG전자는 28일 출시하는 65인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의 가격을 1천100만원으로 책정했다. 77인치는 상반기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LG 시그니처 냉장고 “신선함 유지는 기본, 혁신적 사용성까지”

LG 시그니처 냉장고(모델명 F908ND79E)는 905리터 용량의 상냉장하냉동 타입 냉장고로, 투명한 '매직스페이스'와 스마트폰의 '노크온' 기능을 결합한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를 탑재했다. '매직스페이스'는 '냉장고 속 미니 냉장고'로 불리는 LG만의 신개념 수납공간이다. '노크온'은 스마트폰의 꺼진 화면을 두 번 두드려 켜는 기능이다.

LG전자는 3중 강화 유리 사이에 단열용 가스를 삽입해 '노크온 매직스페이스'의 투명함을 유지하면서도 단열 효과를 높였다. 표면에는 블랙다이아몬드 코팅을 적용해 냉장고 도어가 닫힌 상태에서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빛을 차단하고 은은한 광택을 유지시켜 고급스럽게 했다.

다양한 상황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오토 스마트 시스템'도 적용했다. 양손에 식재료나 그릇을 들고 있어서 냉장고 문을 열기 어려운 경우, 사용자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인식해 상단의 오른쪽 냉장실 문을 자동으로 열어주고 3초 후에는 냉장실 문을 자동으로 닫아준다.

4월에 출시될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구현하며 가격은 출하가 기준 850만원이다. LG전자는 얼음정수기를 적용한 LG 시그니처 냉장고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LG 시그니처 세탁기 “트윈워시의 새로운 진화”

LG 시그니처 세탁기(모델명 F12WHS)는 상단의 12kg 드럼세탁기와 하단의 2kg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윈워시를 기반으로 고효율, 저소음을 구현하는 '센텀 시스템(Centum system)' 기술을 더한 혁신 제품이다. '센텀 시스템'은 탈수기능 등을 사용할 때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서스펜션(Suspension) 기술을 적용해 내구성과 효율을 높이면서 소음을 줄인 LG의 혁신 기술이다.

상단 드럼세탁기는 도어와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일체형 디자인을 기반으로 도어의 상단을 뒤쪽으로 17도 가량 기울여 사용자가 더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상단 드럼세탁기에 있는 디스플레이 조작부를 터치하면 하단의 미니워시도 제어할 수 있다.

또 센서를 통해 세탁물의 양, 오염도를 감지한 후 자동으로 적정량의 세제를 투입하고 최적화된 세탁코스를 찾아준다. 도어의 오른쪽 중앙을 살짝 누르면 열리는 '푸쉬 오픈 도어'는 양손에 가득 세탁물을 들고 있어도 세탁기 도어를 편리하게 열어준다.

LG전자는 대용량의 LG 시그니처 세탁기(모델명 FH21BBS)도 출시한다. 이 제품은 상단의 21kg 드럼세탁기와 하단의 3.5kg 미니워시를 결합했고 블랙 스테인리스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사용자가 전용 리모컨을 이용하면 하단의 미니워시를 간편하게 작동할 수 있다.

LG전자는 4월에 대용량의 LG 시그니처 세탁기(모델명 FH21BBS)를 먼저 출시하고 'F12WHS'를 순차 출시한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으로 각각 320만원대, 390만원대다.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 “자연의 원리를 그대로”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모델명 AW141YAW)는 청정면적 46제곱미터(m2)를 적용하고 세균들이 기생하기 어려운 미세한 크기의 수분으로 가습하는 방식으로 쾌적한 실내 공기를 제공한다.

이 제품은 ▲큰 먼지를 제거하는 극세필터 ▲극초미세먼지까지 걸러주는 '에코 극초미세먼지 필터' ▲생활 악취, 유해 가스 등을 없애주는 '에코 자연재생 탈취 필터' ▲미세한 수분 공급을 위한 2개의 '워터링 필터' ▲공기를 물로 한 번 더 정화하고 습도까지 조절하는 '에코 워터링 시스템' ▲이온을 발생시켜 공기 중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제균 이오나이저' 등 7단계 가습청정 시스템을 적용했다.

LG전자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느끼는 필터 교체에 대한 불편함과 유지비 걱정도 해소했다. '에코 극초미세먼지 필터'는 물로 세척이 가능하고, '에코 자연재생 탈취 필터'는 표면에 가시광촉매 코팅을 적용해 햇빛이나 조명 등에 일정 시간 동안 노출되면 탈취 성능이 복원되는 친환경 필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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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 신제품은 6월에 출시되며 가격은 출하가 기준 149만원대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최고의 성능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LG 시그니처'를 앞세워 프리미엄 LG 브랜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