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트위터 푹 빠진 사람 우울증 확률 2.7배↑"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팀, 상관관계 입증

홈&모바일입력 :2016/03/25 11:06    수정: 2016/03/25 12:37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자주 사용할수록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또 한번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연구진들이 SNS 사용과 우울증 사이의 연관성이 높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씨넷이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SNS 중독자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2.7배 높아졌다. SNS에 많은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 가장 적은 시간을 보낸 사람들 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이 1.7배 더 높았다.

이 연구는 19세에서 32세 사이의 성인 1,7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들의 1일 평균 소셜 미디어 사용 시간은 61분, 소셜미디어 방문 수는 일주일에 30번이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뤼 이린 연구원은 “단면적 연구 결과이기 때문에 소셜미디어와 우울증 사이의 원인과 결과를 정확히 분석할 수는 없으나, 이미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이 공허함을 채우고자 소셜미디어에 의존한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SNS와 우울증에 관련된 연구 결과는 여러 번 소개된 적이 있다. 2013년 미시간 대학 연구진은 페이스북을 많이 이용할수록 행복감이 감소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 조사는 페이스북 이용자의 감정 변화를 추적해 본 것으로, 페이스북 활용 빈도가 높은 사람들이 삶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친구와 전화로 직접 대화하거나 직접 만나면 행복감은 크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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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도 스토니 브룩 대학 연구진은 페이스북을 많이 쓴 10대 여성들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적도 있다.

이번 연구팀의 총책임자인 브라이언 프리맥 교수는 “향후 연구는 SNS 사용자들이 적극적인지 소극적인지, 대립적인지 우호적인에 따라 우울증에 다른 위험 요인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