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엔지니어링 조직 4개 부문으로 재편

네트워킹·클라우드·보안·애플리케이션 및 IoT

컴퓨팅입력 :2016/03/22 10:08

시스코시스템즈가 직원수 2만5천명 규모의 기술개발부문(엔지니어링) 조직을 다시 개편한다. 1년 반 전에 진행한 조직개편의 후속 조치로 보인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1일(현지시각) 척 로빈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가 엔지니어링 유닛을 핵심 영역에 대응하는 4개 부문으로 바꾼다는 내용의 사내 공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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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가 엔지니어링 조직으로 만들려는 4개 부문은 각각 네트워킹, 클라우드 서비스 및 플랫폼, 보안, 애플리케이션 및 사물인터넷(IoT)을 담당한다. 최종적으로 4개 부문의 수장이 로빈스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계다.

척 로빈스 시스코 CEO. 지난해 미국 샌디에이고 시스코라이브2015 현장 모습.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클라우드 서비스 및 플랫폼 부문의 수장이 인시에미(Insieme) 리더와 가깝게 일하도록 요구받았다"며, 인시에미를 "여전히 (권한이 막강한) 섬"이라고 비유했다.

인시에미는 시스코 출신 엔지니어 3명이 설립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벤처회사다. 시스코는 4년전부터 SDN 전략을 위해 이 회사에 투자와 지분 인수를 진행했고, 넥서스9000 스위치에 그 기술을 탑재했다.

넥서스9000 스위치는 네트워크 거인 시스코의 간판 제품이다. SDN은 시스코가 차세대 네트워킹 전략의 큰 축으로 삼고 있는 키워드다. 그 바탕이 되는 기술을 보유한 곳이야말로 시스코 엔지니어링 조직에서 가장 입김이 셀 것이라는 점을 짐작하긴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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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직 재개편은 앞서 2개 부문으로 크게 나뉘었던 엔지니어링 소속 인력들을 다시 4개 부문으로 구성함으로써 향후 시스코가 주력할 사업 분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시스코는 지난 2014년 10월에도 엔지니어링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독립적인 여러 팀들이 라우터와 스위치 등 개별 제품에 집중하는 형태에서, 크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라는 큰 2개 부문 소속으로 재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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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시스코는 엔지니어링 인력 구조조정 일환으로 8천명을 감원했다. 이 조직개편은 존 챔버스 회장이 CEO로 재직 중일 때 엔지니어링 조직 수장이었던 판카즈 파텔(Pankaj Patel)과 함께 추진한 것이었다.

파텔은 지난해 6~7월 시스코 CEO 교체와 맞물려 진행된 임원진 개편을 통해 시스코 총괄부사장(EVP) 겸 최고개발책임자(CDO) 역할을 맡았다. 이후 외신들은 올초 그가 올하반기 중 회사를 떠날 계획이라 전했다.

[☞참조링크: 시스코 코리아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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