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나우 대항마' 네이버 라온 나온다

AI 이용…음성 검색에 짤막한 답변 제공

인터넷입력 :2016/03/22 07:48    수정: 2016/03/22 07:48

"19일 고양 오리온과 전주 KCC경기 결과가 어떻게 되지?"

"KCC가 82-76으로 이겼습니다"

"다음 경기는 언제 열려?"

"21일 오후 7시에 전주체육관에서 열립니다"

앞으로 애플의 음성인식 시스템 시리와 구글의 나우와 같은 서비스를 네이버 모바일 앱 안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라온(LAON)’을 상반기 안으로 서비스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네이버는 21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 ‘네이버 라이브 서치 2016’ 콜로키움에서 사용자가 네이버앱에서 음성 검색을 하면, 결과를 카드 형태로 보여주면서 동시에 음성으로도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인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에 네이버가 서비스 하고 있던 네이버 링크나 대화형 검색을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라온은 검색형 대화 시스템이나 기억 처리 기능이 보완됐으며, 단어의 중의성 문제 등도 해결하는 등 서비스가 한층 더 강화됐다.

라온을 소개한 서희철 리더는 "라온은 즐거움을 의미하는 우리말 표현"이라며 "라온은 사용자가 질문한 것에 대한 적합한 정보와 간결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먼저 인물정보와 영화, 방송, 날씨 등의 영역에 먼저 적용할 예정이다.

서 리더는 "점차 적용 범위를 넓혀 스포츠 사전 등 16개 영역에서 카드 형태로 검색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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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재 네이버가 서비스 하고 있는 1:1 문의인 '네이버 톡톡'에 인공지능 기술을 넣어 답변을 자동화 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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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쇼핑 톡톡'이라고 칭하는데, 예를 들어 판매자가 부재중일 경우 사용자가 답변을 무작정 기다리는 것이 아닌, 인공지능 시스템이 중간에 관여해 시스템이 답변해줄 수 있는 것이다. 판매자가 판매하는 물건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나 재고 현황 등을 미리 입력해 놓으면, 사용자가 질문 시 미리 입력해 놓은 정보를 바탕으로 라온이 대답해주는 형태다.

서 리더는 "어린이용 네이버 앱인 쥬니버 앱에도 라온을 적용해 어린아이들이 질문한 것에 대한 답변을 해 줄 수 있다"며 "애플의 시리와 구글 나우 등을 벤치마킹 해 비교하면서 시스템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